우리집 윗층에... 2~3년전에 새로 이사온 사람들이 있어요.
남들 얘기로는.. 각자 재혼을 해서 합친 사람들이라고는 하는데.. 본인들한테 확인한바 없으니.....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남자 아이가 하나 있는데.. 초등 5~6학년 정도 됐는데..또래보다 작고 왜소해요.. 겉으론 얌전해 보이고요.
남자쪽 아이인지. 여자쪽 아이인지.... 생김새를 봐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문제는..
윗층 여자가... 가끔 보면 아주 여자답게 교양있게 인사를 건네는데.....
여름이라 창문을 죄다 열어놓고 사는 지금.....
말 소리도 들리는 판인데..끄덕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애를 잡는 소리가
바로 내 옆에서 하는 것처럼 생생히 들린다는 겁니다.
지금도... 아이를 잡고 있는데... 소리만 들어도 너무너무 불안하고.. 당하고 있을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어른인 제가 들어도 불안할 정도면.. 얼마나 으시으시하게 윽박지르는지... 대충 감이라도 잡히실까요?
뭘로 때리는지....짝~~ 짝~~~ 매가 아주 달라붙는 소리가 들립니다.
따귀를 때리나???? 손으로 허벅지를 때리나????
파리채로 때리나???....ㅡ.ㅡ::
오늘은 총 10대를 때리겠다면서 한대씩 때려가는데....맞을때마다 아이의 신음소리와 고통에 찬 괴성과..." 살려주세요~~"" 아~~~ 정말 그 소리 듣기 괴로워 미치겠습니다.
일주일이면 서너번은 이런 일이 생기는데.. 특히 여름방학동안은 더 심해요.
뭐 죽을 죄를 지었는지..... 매일이다 시피 아이를 때리네요.
들리는 소리로만 상황을 파악해도... 이건 아이를 훈육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성질 못이겨서 아이한테 해대는것밖에 안돼요... 완전 스트레스 해소용.
이런걸.. 어디에 신고를 해야할지요.
너무 불안해서 윗층에 올라가서.....아이 혼내는 소리가 너무 자주 들리고, 다~~ 들리고,,, 그 소리에 우리 아이까지 불안해 하니까 조심해 달라~~~고 얘기를 해야할까요???
내집에서 내가 말하는데 당신이 웬 참견이냐고 하면 어쩌죠?
혹시라도 싸움이 날까봐 말도 못하겠네요.
만약에 신고를 하게 되면.... 신고를 한 저한테도 피해가 올까봐...신고하는것도 겁나고..ㅡ.ㅡ
에효......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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