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눈에 비치는 나는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가끔..이런게 궁금해 지는 요즘입니다.
간혹 스치듯 동료들이 나에 대해 말하는 말을 주워담아보면..
조금은 보수적인 면이 있다고 하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면도 있다고 하고...
착하다고 하고..
노~~라고 말하는거 못들어봤다고도 하고..
요렇게만 말하면... 참 답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실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조금 착한척, 내숭 10%밖에 안떨고 삽니다.^^
'언제 밥 한번 먹자.." 하면 , 정말 밥 한번 먹을 그'언제'가 언제일까 기다립니다.
밤에 운동하다가 음침한 곳에서 담배피우는 학생들보면.. 파출소에 신고하는 저를 보고.." 참 별걸 다 신경 쓰고 산다고.. 참 피곤한 스타일이네.. 신경 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눈엔.. 그런거 모른척 하는 사람이 더 이상하게 보이는데요.
남의 일에 뭐하러 그렇게 나서냐고 타박인데....
다들 자식을 둔 사람으로써.... 자기자식이 어디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때 가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세상 탓만 할 사람들이지 않나요?
전.. 약속을 잘 지키며 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내 기억에 전혀 없는 약속을 했다고 우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수제 돈까스를 만들어서 .... 초대하겠다고 했다는군요.
정말..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기억이 전혀 없는데.. 여럿이 그렇게 몰아가니... 정말 내가 그랬나? 싶은겁니다.
농담으로 그러는 거라 알지만.. 뭐라 대꾸할 말이 떠오르질 않아 벌써 몇달째 웃고 넘기고만 있지요.
별로.. 초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라....ㅡ.ㅡ::
얼마전.... 김장에 쓸 배추가 너무 이쁘게 자랐길래 사진으로 찍어뒀습니다.
정말 꽃같이 예쁜 배추사진이예요.
그걸 후배동료들에게 보여주면서..배추가 꽃처럼 예쁘지 않냐고 하니까.
" 어.. 이 배추로 김치 한통씩 해준다고?" 합니다.
전 그냥 웃었습니다.
그때. 맞은편에서 '한때 친구라고 생각했던 동료'한테 " 이 언니가... 밭에 심은 배추로 우리한테 김치 한통씩 담아주겠대.." 하는 겁니다.
전 절대 그런말 한적 없지 않나요?
상대방 '한때 친구라고 생각했던 동료'의 말이 더 웃깁니다.
" 얘 말을 믿어?..돈까스도 해준대놓고 여태껏 안해주는 애 말을??" 합니다.
저. 그렇게 신용 없는 사람 아닙니다.
그렇게 몰아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인줄 아네요.
그런 말들에 휘둘리고 싶지않아 입 닫고 있었던건데 말이죠.
말이 말같지 않으니..말 섞고 싶지가 않네요.
한때는 친구라고 생각햇던 그 동료는.. 내 앞에서는 후배 동료들이 싸가지가 없다는둥.. 배운데 없다는둥 내 앞에서 마구 씹어놓곤... 정작 후배들 앞에서 날 깎아내리다니요.
그런 모습을 여러번 봤기땜에 너무 실망스러워 이젠.. 절대 친구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서로 신뢰가 있어야 친구아닌가요?
아니면... 그 동료 눈에 도대체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비춰지길래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서로 지킬 선을 지키고.. 존경하며 지낼수는 없는건지요.
상대를 깍아내리고 짓밟는다고. 자기가 올라서나요?
왜들 그러는지....
말로써 애먼 사람 죽게 만드는 요즘...
정말 말 조심들 해야 하는데....말로써 기분 잡치고. 사람들 자체가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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