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만약 이런 말 하면 아마도 다른 남자분들 다 들 싫겠지만... 좀 투덜 해야겠군요.
울 친정은 멀리 있고 시댁은 차로 10분이면 오고 갈수 있는 거리..
아주버님, 도련님 다들 키가 작아서인지 임자들이 없어서 인지 장가를 안갔읍니다. 각자 일 하면서 도련님은 시댁어른들하고 같이 사시고 아주범님 혼자서 사시는데.. 울 신랑... 이상하게도 자기 부모님들 한테 가는 걸 참 좋아합니다. 어쩔땐 일주일에 3-4번 갑니다.
친정도 자주 가면 꼴보기 싫은데 남자가 그럼, 보기 싫지 않습니까? 전 울아들 신랑 그렇게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아예 안보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가 뵙는 것이 나쁘지 않을까.. 신랑한테 말했지만 싸움만 있을뿐, 그 후, 친정 엄마 한테만 투덜 투덜..
어느날, 시댁어른들(도련님, 아주범님 시아버지 다 포함)께서 저한테 안좋은 언행을 해서 저만 한달전 부터 안 갔읍니다.
울 어머님 전화 하시면서 일요일에(매 일요일 마다 시댁방문) 오라고 하지만 안갔더니 토요일에 오셔서 돈봉투 주시면서 냉장고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이상하게도 안오는 이유도 안 물으시고 저도 말 안했읍니다. 조심스러워서...
그후, 평일에 전화 하시면서 놀러갈까.. 하시지만, 전 솔직히 대하기가 싫어 친구 만나러 나갑니다. 합니다. 왜요? 시아범님 대하기가 어려워서...
그렇다고 제가 어르신들이 이렇게 하셔서 제가 기분이 언잖았었다고 이야기 하면 어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봐 까놓고 이야기 할 수도 없고... 신랑한테 이야기 하면 화 만 내고, 듣는 척 도 안하고..
그냥 딱 혼자서 이꼴저꼴 안보고 살았으면 합니다. 뭐 저도 올케가 있어서 이해는 하지만 시부모님들 외 다른 분들 며느리에 대한 예의가 없읍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만나기 가 싫은데어떻게 해야 슬쩍 여우처럼 피할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어머님 뜻대로 하기가 싫군요. 곰같은 저한테 슬기를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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