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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현금영수증 안 해주면 내가 한다 출처 : 조선일보 조회수 : 4444 작성일시 : 5/15/2008 9:24:07 AM 이삿짐센터, 부동산중개업소, 세탁소, 택시, 학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들 업체에선 현금영수증 발급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했습니다. 100만원 남짓한 큰돈을 현금으로 지불해도 '현금영수증 미가맹점' 혹은 '발급기기가 없다'는 이유로 현금영수증을 떼주지 않는 게 보통이었죠. 그래서 이사하거나 집을 살 때도 체념하고 영수증조차 챙기지 않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말 세법 개정으로 현금영수증 인정 대상이 '현금영수증 미(未)가맹점'까지 확대됐습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이 아니거나 현금영수증 발급기기가 없는 곳에서 현금을 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겁니다. 그러나 국세청에서 현금영수증을 못 뗀 소비자에게 알아서 소득공제 혜택을 챙겨주진 않으니, 소비자 스스로가 악착같이 챙겨야 합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제가 얼마전 8000원짜리 택시비 영수증을 국세청에 온라인으로 신고해 봤답니다. '국세청 홈페이지→전자민원→탈세신고센터→현금영수증 미가맹점 거래 신고 코너' 순으로 접속한 뒤, 해당업체에서 받은 영수증을 스캔(SCAN)해서 첨부파일로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현금영수증 발급 여부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업자가 서로 얼굴 붉히며 입씨름할 필요도 없는 셈이죠. 다만 현금 거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신고해야만 유효하다는 점은 꼭 기억해 두세요. 문의 1544-2020 국세청에서 5월 한 달간 현금영수증 관련 이벤트도 펼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전 가족이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으로 등록한 뒤 현금영수증을 10건 이상 발급받으면 106명을 추첨해 백화점상품권(최고 300만원),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로 줍니다.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특정 기념일에 5만원 이상 현금영수증을 끊어도 경품 추첨 대상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