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HOME > 재테크소식

제목: 인터넷 경매는 종료 직전 접속하라 外 출처 : 중앙일보 조회수 : 10313 작성일시 : 6/5/2004 11:42:51 PM [week& cover story] 인터넷 경매는 종료 직전 접속하라 外 짠돌이 나라의 앨리스 *** 인터넷 경매는 종료 직전 접속하라 14만원짜리 고급 마 바지가 단돈 2만원, 16만8000원인 티파니 목걸이는 8만9000원…. 이 모두 인터넷에서는 가능하다. 사야 할 게 생기면 먼저 인터넷부터 샅샅이 뒤져 보자. 누빈 만큼 아낀다. 단, 너무 싸다고 충동구매하는 것은 금물. ■ 경매사이트=경매 과정이 번거롭다는 편견을 버리고 종료 직전 몇 분에 집중하라. 실제 가격 결정은 그때 이뤄진다. 옥션(www.auction.co.kr)에 들어가 볼 것. ■ 반품사이트=판매됐다가 디자인 불만 등으로 반환된 것들이 주로 올라온다. 가격은 대개 정가의 50% 내외. 생활용품부터 명품까지 파는 반품닷컴(www.vanpum.com)과 가전제품 전문 메이트마트(www.matemart.co.kr)를 클릭해 보자. ■ 쿠폰사이트=클릭 몇 번에 피자 한판이나 샐러드 한 접시가 공짜라면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쿠폰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쿠폰을 프린트해 가져가면 할인 혹은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많다. 음식점 쿠폰 전문 또오레닷컴(www.ttoore.com), 학원.공연까지 할인해 주는 코코펀(www.cocofun.co.kr)이 대표적. *** 영화 시사회 초대권 공짜로 받기 ■ 카드만 달랑 들고=이동통신 할인 카드와 신용 카드 몇 장이면 공짜 영화 관람도 가능하다. 대다수 개봉관이 카드 할인 서비스를 하기 때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를 예로 들어 보자.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 할인 카드 중 하나만 있으면 우선 2000원을 깎아준다. 여기에 BC카드 등 각종 신용 카드는 2000원, CJ 삼성카드는 3000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다. 카드 두개로 4000원하는 조조 영화는 공짜로 볼 수 있고, 7000원하는 보통 영화표도 2000원에 살 수 있다. ■ 틈새를 노려라=시사회에 참석하는 것도 공짜로 영화보는 비결. 당첨 확률이 걱정되면 영화 관련 사이트를 한시간 가량 지켜보라. 대개는 게시판에 '양도합니다'란 글이 뜨게 마련이다. 각 지역 구민.시민회관에서도 심심치 않게 좋은 영화를 틀어준다. 서울 월드컵 공원(02-300-5539)과 천호동 공원(02-470-8150)은 8월 말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야외무대에서 영화를 상영하므로 온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그만이다. 프랑스 문화원(02-317-8564)에선 매주 금요일 오후 6시30분 프랑스 예술 영화를 무료로 보여준다. *** 몸이 생명 ! 질병 예방엔 보건소가 딱이야 프로 운동선수와 짠돌이의 공통점은? 아프면 절대 안 된다는 것. 선수 생명이 일순간에 끝나는 것처럼 고생고생 모은 돈이 한순간에 날아가니까. ■ 보건소를 내 집처럼=제대로 된 치료를 받긴 어렵지만 각 지역 보건소를 자주 들락거리다 보면 예방은 확실히 된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진찰하는 데 드는 비용은 단 500원. 결핵.파상풍.소아마비 등 영유아 예방접종은 1500원, 성인 B형 간염 예방접종도 4500원이면 가능하다. 보약은 없지만 침이나 뜸 등 간단한 한방 치료도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서초구 보건소에서도 30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골다공증.간기능.C형간염 등 30개 항목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비용은 1만1710원. ■ 구청에서 몸짱이 된다=스쿼시.수영.헬스 합쳐 한달 10여만원이 드는 헬스 클럽에 다니기 아깝다면 구청 지하를 찾아가 보자. 무료로 헬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낙후됐다는 선입견은 버리길. 인천시 소사구청 같은 곳은 넓은 평수에 각종 운동기구, 탁구장까지 갖춰져 있다. *** 휘발유 ℓ당 최고 400원 싸게 산다 주유소 기름값 안내판 보기가 무서운 고유가 시대. 아래 내용을 오려 운전석 주변에 붙이고 이따금씩 읽어라. 귀찮아도 한달에 4만~5만원은 아낄 수 있다. ■ 기름값 비교 안하면 바보=휘발유 값은 주유소마다 ℓ당 최고 400원까지 차이난다. 무조건 가까운 곳을 고집하지 말 것. 기름값 비교 인터넷 사이트(www.oilpricewatch.co.kr)를 참조한다. ■ 가볍게 해라=하다 못해 바퀴에 다는 휠만 가벼운 것으로 바꿔도 기름을 확 아낄 수 있다. 12인용 승합차를 모는 회사원 이기성(34)씨는 "기존 휠을 달고 다닐 때엔 60ℓ에 350㎞를 갔는데 알루미늄 휠로 바꾸니 390㎞까지 가능하더라"고 말했다. 휠 값(개당 10만원 안팎)이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바꾸면 '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뛰는 것'에 비유된단다. 인라인 스케이트.골프백 등 불필요한 물건들을 트렁크에 넣어 다니는 것은 길에 기름을 흘리는 것과 같다. ■ RPM(1분당 엔진 회전수)은 2500 이하로=급발진.급정거를 않는 것은 기본. 차도 천천히 몬다. 오토든 수동이든 RPM 수치 2500을 넘기지 마라. 느리다고 뒤에서 '빵빵'거리는 소리가 거슬린다면 '초보 운전'을 붙일 것. *** 물 새면 돈 샌다 ! 공과금도 다이어트 시대 두 아이의 엄마인 서미숙(32)씨가 한달에 쓰는 돈은 70만원. 공과금과 남편 용돈까지 모두 포함한 게 그렇다. 비결은? ■ 전기.수도 요금을 꽉 잡아라=전기계량기 옆에 종이를 붙일 것. 매주 늘어나는 수치를 체크하다 보면 낭비하는 전기에 대한 경각심이 생긴다. 절전용 멀티탭 사용은 기본. 전기 밥솥에 밥을 할 때 따뜻한 물을 쓰면 찬물보다 전기가 3분의 1가량 덜 든다. 세탁기 물은 그냥 버리지 말고 헹굼물을 양동이에 받는다. 세제가 녹아 있는 첫째 물은 베란다와 화장실 청소용. 두번째 헹굼물로는 걸레를 빨고, 맑은 물에 가까운 마지막 헹굼물은 손빨래나 애벌빨래용으로 재활용한다. ■ 하찮은 것이란 없다=보글보글 국이 끓는 냄비 위에 뚜껑 대신 크기가 맞는 프라이팬을 올리면 계란 프라이나 식빵굽기 정도는 거뜬하다. 쌀뜨물은 그릇 기름때까지 말끔하게 씻어주는 천연 세제. 우유팩을 펼쳐 도마 위에 올리면 김치를 썰거나 생선을 다듬을 때 도마에 냄새와 색이 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가는 철사 옷걸이에 재킷을 걸어두면 옷걸이 자국이 남게 된다. 이럴 땐 두루마리 휴지심을 활용해 볼 것. 둥근 심지의 한쪽을 칼로 잘라 옷걸이의 어깨 부분에 끼워 고정하고 테이프로 붙이면 완성. *** 중고차, 뻔뻔하면 300만원까지 깎는다 똑같은 중고차도 조금만 신경 쓰면 많게는 200만 ~ 300만원가량 깎을 수 있다. 물론 중고차의 가격.성능.사고 유무 확인 등에 대한 정보를 공급자(중고차 매매업소 등)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요즘 실정에선 정보는 물론 약간의 연기력과 뻔뻔함이 필요하다. 우선 서울 장안평 등 중고차 가게가 밀집돼 있는 곳을 찾아간다. 한 가게에 들러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른 다음 "차 상태가 어떤지 직접 몰아보고 싶다"고 말한다. 시운전을 핑계로 차를 몰고 나와 근처 다른 중고차 가게로 간다. 그러곤 "이 차를 팔려고 하는데 얼마에 해주겠느냐"고 시치미를 뚝 떼고 문의한다. 그 가게에선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출 심산으로 꼼꼼하게 차 상태를 체크해 주게 마련 "엔진 등이 안 좋으니 얼마면 사겠다"란 말도 덧붙일 것이다. 이를 토대로 원래 사려고 했던 가게로 돌아와 "몰아보니 안 좋은 곳이 많네요"라며 차량 상태를 쭉 늘어놓는다. 가게 주인의 입은 떡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 하면 본래 제시했던 가격도 많이 깎을 수 있을 뿐더러 중고차의 '숨은 결함'도 확인할 수 있다. *** 당신의 짠돌이 지수는 1.술자리가 있는 날엔 카드는 지갑에서 빼놓는다 2.우리집 한달치 공과금 명세를 알고 있다 3.극장 가서 제값(7000원) 다 내고 영화보면 바보란 게 내 지론 4.언제 써야 휴대전화 요금이 싼 지 알고 있다 5.영수증은 꼭 챙긴다 6.쓰다 남은 동전은 저금통에 꼬박꼬박 넣는다 7.주머니에 1만원 이상 넣고 다니지 않는다 8.할인점등 에서 쇼핑할 때 할인 행사 시간이 올 때까지 버틴다 9.주말엔 집에서 뒹굴뒹굴. 왜? 나가면 돈 쓰니깐 10.백화점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입시 받는 경품을 위해 모르는 사람에게 영수증을 얻은 적이 있다 11.쇼핑 갈 땐 할인쿠폰과 포인트 적립카드를 챙긴다 12.휴대 전화 문자 메시지는 귀찮더라도 무료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낸다 13.가전제품 플러그는 꼭 빼놓는다 14.용돈기입장이나 가계부를 6개월 이상 쓰고 있다 15.양파·고추 등 먹거리 값이 오르면 집에서 직접 기른다 16.비디오, 도서 대여점에서 연체료를 내 본 적이 없다 17.자가용보다는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 18.점심은 일주일에 3일 이상 구내식당에서 19.겨울철엔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도 내복을 입는다 20.한달 수입의 40% 이상을 적금 및 보험금으로 낸다 0∼2개:짠돌이 자질 꽝. 혹시 낭비벽이 있는 건 아닌지 주의할 것. 3∼6개:입문 단계. 아껴쓰는 재미를 하나씩 느끼기 시작한다. 7∼10개:어쭈 제법인데. “이 돈 왜 썼지”라며 자책하는 시간이 많아진다. 11∼15개:그대 이름은 짠돌이.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절약’이라고 확신하는 상황. 16개 이상:열반의 경지로다. 혹시 주위에서 ‘지독하다’고 손가락질 당하진 않는지 둘러볼 것. ◇자문 : ▶ 이대표(29)씨-다음 카페 ‘짠돌이’(http://cafe.daum.net/mmnix) 운영자 ▶ 권순정(30)씨-네이버 카페 ‘짠순이 엄마’(http://cafe.naver.com/yymyjm.cafe) 운영자 . 2004.06.03 15:17 입력 / 2004.06.03 15:48 수정 기사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