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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짠돌이 20년이면 로또 1등 안 부럽다 출처 : 중앙일보 조회수 : 9617 작성일시 : 6/5/2004 11:40:54 PM *** 점심은 건너편 회사 식당 어때? 알뜰녀 김혜영(26)씨. 남편과 함께 지난달 17일 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 이날은 특정 휴대전화를 쓰는 회원들을 위해 50% 할인 행사가 있는 날. 저녁 때라면 3만원이 훌쩍 넘는 세트 메뉴이건만 점심에 찾으니 1만8000원까지 가격이 내려갔다. 여기에 50% 할인을 받아 일인당 9000원으로 수프.빵.음료수.메인 요리에 후식까지 배터지게 먹었다. 세금까지 합쳐 두 사람이 낸 돈은 1만9800원. 할인 행사가 아니라도 이동통신 회사 멤버십 카드(25% 할인)와 쿠폰, 시간대 할인을 적절히 활용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을 4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한끼에 단돈 1500원=서울 낙원동 허리우드 극장 부근에 값싼 식당이 많다. 대표 격은 '소문난집 추어탕'(02-742-1633). 1500원짜리 우거지 얼큰탕 단 하나의 메뉴로 48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황태국.선짓국이 2000원인 '황태장국'(02-741-9505)도 빼놓을 수 없다. 상계동 먹자골목엔 '아!감격짜장'(011-283-7580)이 싸다. 자장면은 1500원, 탕수육은 4000원이다. 하루 600그릇이 팔린다. ■ 구내식당을 뚫어라=보통 구내식당은 일반 음식점보다 값이 싼 편. 자기가 다니는 회사의 구내식당이 없을 땐 인근의 다른 회사 구내식당을 파악할 것. 그 회사 직원으로부터 식당 쿠폰을 사는 것도 한 방법이다. *** 폐점 한 시간 전 할인점 노려라 ! 할인점 공략의 첫걸음은 할인점 세일 정보가 담긴 전단을 모으고, 요일.날짜별로 실시하는 할인 행사를 달력에 표시하는 것.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장바구니와 할인 쿠폰을 챙기면 준비 완료다. ■ 폐점 시간을 노려라=신선도가 중요한 과일.생선.빵 등은 폐점 한 시간 전 최고 70%까지 싸게 판매하는 '폭탄 마감 행사'를 한다. 평일은 보통 오후 11시에 문을 닫는데 대부분 한정 판매이므로 오후 10시 전부터 지키고 있을 것. 갑자기 비나 눈이 오는 날엔 손님이 확 줄어 9시부터 세일에 들어간다는 점도 기억하라. 조조할인 행사도 시간 엄수가 필수다. ■ 쇼핑 전에는 배를 두둑히=배고픈 상태에서 할인점을 찾으면 불필요한 음식에 눈길이 가게 마련. 쇼핑 전 간단한 식사로 공복감을 없앨 것. 할인점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충동 구매 위험도 커지니 쇼핑 시간도 최소한으로 줄여라. ■ 인터넷도 보자=인터넷 사이트 '짠돌이 닷컴'(www.zandori.com)엔 전국 240여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1만여종의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이 몽땅 나와 있다. *** 아직도 문자를 돈 내고 날리니? 프리랜서 웨딩 플래너 유요한(29)씨. 야외촬영장.미용실 등 현장에서 고객과 수시로 통화하는 데도 한달 휴대전화 요금이 2만2000원이다. 초등학생 조카 이름으로 등록, 만 18세 이하 요금을 적용받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조카 전화를 빌려쓰는 셈이니 편법이되 불법은 아니다"라는 게 유씨의 변. 계산해 보면 표준요금보다 27% 절약된다. ■ 수신용으로만=철저히 받기만 할 자신이 있다면 기본료가 가장 낮은 서비스를 택할 것. SK텔레콤 1만4000원, KTF 1만3000원, LG텔레콤은 9000원부터 기본료가 시작된다(부가 서비스.혜택은 별개). ■ 되도록 집 전화로=낮에 집 전화로 휴대전화에 걸면 10초당 14.83원. 이동통신 회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휴대전화로 걸 때보다 적게는 4원에서 23원까지 통화료가 덜 나온다. ■ 문자는 공짜로=클릭벨(www.clickbell.com)처럼 회원들에게 매월 문자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주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신규 가입시 한번만 100건을 몰아 주는 곳도 있다(www.smsfree.co.kr). 여기저기 가입하면 모자람 없이 문자를 날릴 수 있다. 일러스트=이우만 기사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