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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빚얻어 빚갚는 직장인 카드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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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stoo.com |
조회수 : 2140 |
작성일시 : 4/11/2001 12:08:54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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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얻어 빚갚는 직장인 카드족
‘신용카드족’에게 비상이 걸렸다. 이달부터 신용카드의 연체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단돈 1원이라도 3개월을 연체하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각종 금융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달 신용카드로 근근이 연명하던 총각 직장인들은 카드빚을 갚기 위해 갖가지 묘안을 짜내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방법은 각 카드사가 운영하는 대환대출. 대환대출은 신용카드 금액을 연체했을 경우 연체금액을 대출로 돌리고 이자를 물리는 것이다. 카드사에는 장기 연체자를 방지해서 좋고 연체자들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지 않아 자주 사용된다. 대환대출 금리도 15∼18%로 신용카드 연체금리 29%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 연체자들의 좋은 탈출구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각 보험회사에서 운영하는 약관대출도 즐겨 사용된다. 저축성 또는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해약했을 때 나올 금액의 90%를 대출받을 수 있다. 개인의 신용도에 관계없이 신분증과 보험증권만으로도 대출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도 보험회사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보장성 보험은 10.5%,저축성 보험은 8.4∼9.6%다.
시중은행을 통한 마이너스 대출은 고전적인 수법으로 통한다. 인보증을 세워야 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언제라도 꺼내 쓸 수 있고 갚을 수 있으며 평균 금리가 9.75∼13.75%(외환은행 기준)여서 카드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는 구세주와 같은 상품이다.
이밖에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돌리거나 자동차 등을 담보로 사채를 끌어쓰기도 하지만 연체 경험이 있는 선배들은 권하지 않는 방법이다. 카드 돌리기는 빚이 빚을 낳을 수 있는 데다 사채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경험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S건설 J대리는 “지금까지 매달 100만원 정도를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로 대출받아 생활비로 쓰고 월급 때 되갚는 생활이 반복되어 왔지만 최근 연체기준 강화로 직장 내에서 카드 사용을 자제하거나 있는 카드도 없애버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홍범 shi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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