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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인터넷 서점 할인판매 10%내로 합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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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조선일보 |
조회수 : 1700 |
작성일시 : 3/27/2001 12:33:53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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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할인판매 10%내로 합의
다음달 10일부터 인터넷 서점들은 10% 까지만 책을 할인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협의회(가칭) 소속 예스 24, 와우북, 북스포유 대표들은 26일 인터넷 서점들에 대해 10% 이내의 도서 할인판매와 5% 이내의 마일리지 적립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또 출간된 지 1년이 지난 서적에 대해서는 출판사가 지정하는 서적에 한해 할인판매율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서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10% 할인+5% 마일리지」 한도 내에서 할인율을 적용받게 되며 우송료는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인터넷 서점들은 지금까지 20~30%의 할인율을 적용해 왔으나, 도서정가제를 완전 무시하고 출혈할인 경쟁을 계속할 경우 출판계와 서점계가 모두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로써 도서정가제 준수와 서적 할인판매율을 둘러싸고 5개월여를 끌어온 출판인회의와 인터넷서점 간의 갈등은 일단 진화됐다.
한국출판인회의 이승용(홍익출판사 대표) 유통대책위원장은 “인터넷서점은 출판유통의 안정성 확보라는 대전제를 받아들이고, 출판사들은 인터넷서점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합의점이 도출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출판인회의는 지난해 10월 인터넷서점들에 대해 도서정가제를 어기고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계속할 경우 책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이에 대해 예스24등 일부 인터넷서점들은 출판인회의 측이 제시한 10% 마일리지 안에 동의했으나 알라딘을 비롯한 일부 인터넷서점들은 이를 거부, 출판인회의 소속 출판사들은 그동안 알라딘 등에 책 공급을 중단했었다.
그러나 일부 오프라인 서점들은 “10% 할인을 허용한 것은 도서정가제를 사실상 무너뜨린 것이며, 추가 할인의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불씨는 아직 남아있다.
(승인배기자 jan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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