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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밸런타인데이 쇼핑가이드 출처 : 스포츠서울 조회수 : 1412 작성일시 : 2/5/2001 6:30:32 PM “내 마음을 뺏어봐!” 오는 14일은 밸런타인데이.이날을 기다리는 이 땅의 모든 남자친구들은 애 인에게 이렇게 속삭이고 있을는지 모른다.‘내 마음을 뺏어봐.그러려면 이런 선물이 딱이지’라고. 그렇다.처음에는 초콜릿 장사의 상술쯤으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확 실하게 ‘남친(남자친구)에게 선물하는 날’로 뿌리를 내린 것이 사실.벌써 부터 선물 고르기에 들어간 여성들을 위해 쇼핑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단계 별로 자신에게 알맞는 선물을 골라보자. ●시작하는 연인들을 위해 손만 잡아도 스파크가 튀는 새콤달콤한 연애 초기.이럴 때 너무 노골적이 거나 ‘거한’ 선물을 하면 곤란하다.사랑스러운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면 일 단 초콜릿이 필수.동물모양의 초콜릿,술이 들어가 화끈하게 마음을 녹여주는 초콜릿,시가모양으로 별도로 포장된 시가 초콜릿 등 모양과 종류도 다양하 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는 기라델리 초콜릿 등 고급 초콜릿과 프랑스 와인,영국 홍차 등을 함께 넣은 예쁜 바구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CJ39쇼핑 에서도 3만∼6만원대의 초콜릿 세트를 11∼13일 특별 행사로 판매한다.정통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인 페레로 로쉐에서는 20일까지 밸런타인데이 페스티 벌을 연다. ●아름다운 구속,그 달콤함 본격적으로 ‘넌 내거’라고 공인하기 시작한 커플.서로 얼굴만 봐도 그저 흐뭇한 이 시기에는 다소 ‘야시시’한 선물을 해보자.당돌한 깜찍함에 남 자친구가 깜박 넘어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커플이 함께 사용하는 커플상품이 안성맞춤.특히 재미있는 커플 팬티가 많이 나와 눈길을 끈다.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앞면에 커플링이 달 려 있는 커플링 팬티를 판매한다.이 커플링은 진짜 귀금속 반지가 아닌 백금 으로 도금한 금속반지이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한 편.남성용 1만5000원,여성 용 1만3000원. 또 제임스 딘에서는 팬티 앞면에 있는 지퍼를 열면 ‘愛’라고 쓰여 있는 여성용 팬티와 ‘氣’라고 쓰여 있는 남성용 팬티로 구성된 커플 팬티를 선 보이고 있다.가격은 3만원.또 쌍방울에서는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진갈색 팬 티에 달콤한 초콜릿 향기를 풍기는 초콜릿 팬티를 출시했다. 이밖에 커플 티셔츠와 커플 향수,커플링 등도 인기 있는 커플상품.커플링 은 5만∼10만원 사이에서 다양한 제품이 나와있고,버버리 르파겐죠 불가리 등의 향수 브랜드에서도 커플향수를 5만∼6만원대에 판매한다. ●친구처럼,연인처럼 이제는 짜릿함보다 편안함이 더 크게 자리잡은 오래된 연인들.그들에게는 깜찍한 커플용품이나 초콜릿보다는 실용적인 선물이 더 효과적이다. 넥타이나 시계는 늘 사용하는 실용적인 상품들.특히 여자가 남자에게 하는 넥타이 선물은 ‘구속’의 의미를 갖고 있어 남편이나 오래된 연인에게 선 물하기 좋다.4만∼8만원 선. 화이트셔츠나 기초화장품 세트도 큰 부담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고,시계는 ‘나와 함께 한 시간을 기억해줘’라는 메시지 카드와 함께 전하면 효과적 이다. 최근에는 밸런타인데이에 딸이 아버지께 마음의 선물을 하는 것도 하나의 풍습으로 자리잡았다.인터넷 쇼핑몰 ‘815.com’(www.freechal.com)은 로얄 제리,홍삼 등의 건강선물을 5만2000원∼6만원에,사이클 등의 다이어트 운동 기구를 2만7000원∼19만9000원에 판매한다. 또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386세대라면 아릿한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비틀 스의 베스트 앨범이나 김광석,김현식 등의 추모앨범 CD를 선물하는 것도 좋 은 생각. 이은영기자/cor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