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에서 만나서 그냥 문자만 한두번 지내던 친구였습니다. 겨울에 보드를 타면서 친해졌고 ..어느덧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귄지 얼마안되서 고백을 했습니다. 결혼해서 이혼한적이 있다구요...그리고 이혼사유가 자기가 애를 못낳는것을 알아서랍니다. 충격을 받고 헤어지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울면서 기회를 달라고 했었고 그럼 만나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장거리 연애라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저하나만 바라보고 영원히 살겠다고 잘합니다. 가족들에게도 인사를 시켜줬고 저보다도 더 잘합니다. 결혼식도 제가 있는 서울에서 하기로 했는데 .. 며칠전에 그러는겁니다. 이미 축의금을 다 받아버려서 결혼식을 하게되면 참석할 사람이 가족들뿐이겠다구요.. 전 미혼이고 초혼인데 정말 성대한 결혼식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고싶은 맘이 있습니다. 그런데 신랑쪽이 완전히 참석자가 별로 없다면 아마도 말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30분동안 진행될 결혼식이지만.....그것만 참으면 되지만....맘이 복잡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이혼한남자라고 애를 못낳는다고 말을 못했습니다. 헤어지라고 할것이 뻔하니까요..ㅜㅜ 정말 사랑하는데....우리둘만 사랑한다고 되는것도 아닌데 정말 고민이 되네요 제가 약속하고 지켜보기로 한 시간이 1년이었습니다. 조금 있음 1년이 다가옵니다. 결정을 내려야겠죠? 결혼할지.아님...헤어져야할지....헤어지면 많이 힘들거라는건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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