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경에 경북 상주에 있는 문 가구 갤러리에서 참고을 가구(대구 소재 가구공장) 구입했다. 전통방식을 사용, 짜맞춤 기법으로 통나무에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고급가구라는 주인의 장황한 설명... 그 말을 믿고, 환경호르몬 운운하는 소리에 이런 가구면 좋겠다 싶었다. 서랍장 80만원, 책장 2개에 160만원...총 240만원(세일한 가격) 우리 형편에 좀 무리다 싶었지만 식구들 건강에 좋겠지 생각하면서, 우리 가구는 이제 이것으로 평생 종치자, 그런 마음으로 구입했다. 근데 웬걸, 사서 집에 오니 보통 mdf 가구에서 나는 것과 유사한 냄새로 한 1주일 넘게 창문 열어 놓고 고생했다. 그래도 새가구라 그렇겠지 생각하며 참았다. 근데 1년이 지난 지금 서랍이 점점 벌어지더니 내 손가락 한마디는 벌어졌다. 다른 서랍도 서서히 벌어지고... 자세히 보니 짜맞춤 가구라더니만 일종의 호치케스로 턱턱 찍어서 붙여 놓은 무늬만 짜맞춤 가구였다. 가구점에 전화하고 가구회사에 전화하니 짜맞춤 가구라도 다 그렇게 한다는게 답이었다. 가구점 주인의 말은 더 걸작, 소비자 고발센터에 고발하라면 하란다. 얼마나 황당하던지..사기란 이런게 사기 아닐까... 이번 일로 배운 것 하나. 가구는 비싼 것 살 필요 없다, 이왕 비싼것 산다면 as 잘 되는 대기업걸로 해야 겠다는 것이었다. 여러분 전통기법의 가구, 너무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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