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이자 며느리중 한사람입니다. 결혼부터 시작되었던 아니 저는 그런일 안겪을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별일 다 있데요. 남편의 술버릇땜에요. 어떤지 아세요? 말로 얘기해서 술을깨다보니,다른 식구들 잠도 못자게 괴롭혀 비몽사몽으로 지내는 건 예사고 폭력까지 씁니다. 저희는 다세대 주택에 사는데 주인집 옆집 심지어는 대문앞에서 소리지르고 욕하고 싸우고 시비걸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정말 동네 창피해서 못살거 같다고 얘길 했더니 그날은 조용히 넘어갔지만 다음날 되면 또 대낮부터 마시고 소리지르고 또 반복되는 거 아니겠습니까?죽겠습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동네 사람들도 수근거리는 거 같고... 그것뿐만 아니고 여기로 이사올때 큰맘 먹고 이젠 잘해보겠노라고 장사하던거 그만두고 왔는데(어떤일이냐하면요,매형이 페인트가게하다 법인으로 등록해서 큰 공사합니다.)중간자 입장이다보니 이래저래힘들다고 아무 대책도 없이 그만 뒀지 뭐에요.
저도 수술(갑상선암)을 받은지 얼마안되고 관절염까지 있어서 몸이 안좋아요.게다가 막내까지 약을 먹으니... 마침 보험을 들어서 수술비 치료비 약간 받은 게 있는데 그거 믿고 그러는지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가 되서 다시 공부해서 따라해도 안해, 어디 취직할때 알아보라해도 자기가 알아서 한다며 대꾸도 안하고... 그래도 여전히 술마시고 담배피고 거기다 폭력을 가하니 어찌 살겠어요. 그래서 알콜의존자 치료하는 병원에 입원시켜놨습니다. 경제적으론 좀 힘들지만 당분간 견뎌야지 어떻게 하겠습니까? 아이들도 왜 아빠가 거기 있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지 어젠 울고불고...달래느라 진땀을 좀 뺐죠. 사실은 기초수급자로 해놔서 약간의 생활비를 받고 있죠. 그나마 다행이지 뭐에요.둘 다 일을 못하니 어떻게 하겠어요. 정말 이렇게 힘들게 살줄 몰랐습니다. 언제쯤 평화가 올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