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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팔순 잘 치렀읍니다.
작성자 : 덕분에.. 조회수 : 4243 작성일시 : 1/14/2008 1:08:31 PM
답글 달아주신 분들 덕분에.. 시어머니 팔순 잔치 잘 치렀습니다.
요즘 워낙 불경기다 보니.. 칠순때처럼 시누들이 나서고 설치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일단..장소는 조금 크고 정갈한 갈비집에서 했어요.
미리 큰시누이한테 . 올해가 팔순인데 형편이 어려워서.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문자를 보냈어요.

일방적으로 항상 맏아들인 저희가 부담을 했었는데. 제가 문자를 보내니. 큰시누이가 자기도 조금 거들겠다고 하더군요.

다 모이니까 15명.
음식값이 25만원 정도 나왔는데. 큰시누가 카드로 긁고. 제가 10만원 부담하구요.. 나머지는 시누들이 조금씩 보태기로 했어요.
2차로 간 노래방비도 거의 십만원정도 나왔는데.그것도 저희가 부담하구요.

시어머니는 은근 바라는게 많은 눈치인데. 제가 솔직하게 말씀 드렸어요.
이정도 해드리는것도 너무 힘들다며 이해해주십사 했어요.
나중에. 형편이 되면 여행이라도 같이 하자고 했구요.
마땅치 않아 하시면서 퉁명스럽게 하시는데.. 뭐 어쩌겠어요.

동네 할머니들 사이에서.. 서로 자식자랑을 하는데, 내 아들은 뭘 해줬다. 또 누구네 아들은 뭐 해줬다더라.. 하는 거땜에 시어머니가 시샘이 많으세요.
우리도 그렇게 해드리면 좋겠지만.. 빚내서 하는 팔순잔치를 그렇게 까지 하고 싶진 않아요.
어쨌거나..큰 산 하나 넘은듯해서 며칠은 다리 뻗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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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palri (2008-01-15) 오머~ 잘하셨어여^^ 은근 남의일이 아니라 걱정되었었는데 제가 다 머리가 시원해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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