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들이 시험기간이라서 공부를 좀 시키려구 하는데
너무 하기 싫어해서 소리를 빽빽 질르구 시험지를 박박 찢엇네여..당장은 증말 못견딜듯 화가나서 아이랑 같이 울구 불구 햇는데 한두시간 지나면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구 왜 그랬나 너무 후회되구 그렇잔아여..너무 화가날때는 신랑까지 미워집니다..
울신랑 힘들일을 하긴한다지만 집안일에 너무 무관심하거등요..
아이가 어렸을때는 월급도 못받는 일다니면서 일배운다구 허구한날 집에를 안들어오더니 아이가 커서까지 너무 무관심인거같아서 요새 맘적으루 많이 힘들거등요..
그래 넌 돈이나 벌어와라 이렇게 생각하구 살아갈까 했었는데
오늘 아이한테 너무 미안한 생각에 아기때 써둔 육아일기를 보앗어여..옛날에는 이랬구나 생각하니 내가 너무 삭막해지구 아이한테 더욱더 미안해지구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여..그땐 아이가 있다는 자체만으루두 행복햇는데 어느새 내가 욕심을 냈구나 생각에 내가너무 한심해 졌습니다..그래서 거기에 다시금 저의 다짐을 적엇어요..그리구 육아일기장 사이에 편지지가 있길래 아이랑 신랑한테 편지를 썻어여..결혼하구 처음으루여..
길지는 않지만 아이랑 신랑한테 간단하게 하구싶은말이랑 나의 다짐을 쓰구 사랑한다구 적었어여..왠지 모르게 맘이 좀 편안해 지더군요^^ 편지를 쓴다는게 많이 쑥스러웠지만 반응이 어떨지 궁금두 하구~앞으론 성질좀 죽여야겟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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