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를 쓰시는 여러분들 요즘 글이 너무 뜸해서 재미있는 백수와 백조의 사랑이야기를 한편씩 올릴까 합니다 반응 조으면 계속 올리고 시원찮으면 걍 묻어야져^^ 어쨌든 잼있게 보시구 가계부 열쒸미 쓰셔서 부자 되세요 아파트 동호회계시판에서 퍼옵니다^^
제..목 백수와 백조의 러브스토리
--백조----------
오늘 친구가 결혼한다. 비참하다......여자나이 30...나만 솔로다....ㅜ.ㅜ
대학 때 결혼 한 친구는 애까지 끌고와서 "아줌마한테 인사해야지~~"했다.
...애만 아니면 한 대 후려 칠 뻔 했다.
친구들이 나보고 부케를 받으랬다. 이젠 지겹다. 남자도 없는데....부케가 다 무슨 소용이람.ㅜ.ㅜ
안 받겠다고 했더니 오늘 받기로 한 애가 못와서 내가 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네들은 다 결혼을 해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
한참을 티격태격하며 방방 뜨다 결국 내가 받아야 했다. 친구들이 너 성격 까칠해졌다고 안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그래 나 노처녀에 백조다.....어쩔래.....ㅜ.ㅜ
--백수----------
31살에 백수가 됐다.......ㅜ.ㅜ;;
한숨만 나오는데 주위에 결혼하는 놈들은 왜 그리 많은지... 오늘도 한 놈 간다.
또 사회를 봐야 한다.....ㅡ.ㅡ 젠장 남 결혼 하는데 사회 본 건만 벌써 수십 번이다... 이제 그러려니 한다.
근데 식장에 들어가기 전 계단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아래쪽에서 여자 몆명이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서로 부케를 받으라고 미루고 있었는데 목숨걸고 싸우는듯했다.
뭘 그런걸 가지고 싸우는지 모르겠다. 결국 한 여자가 받기로 햇는데 그 여자 목소리가 제일 컸다.
암만봐도 성깔이 더러운거 같았다.... 난 저런 여자랑은 절대 결혼하지 말아야지....
어랏, 근디 그여자가 우리랑 같은 팀이다. 웬지 일진이 안 좋을듯 했다.
--백조----------
피로연을 하는데 아까 사회를 봤던 놈이 내 앞에 앉았다.
근데 자꾸 날보고 실실 쪼갠다....꼴에 이쁜건 알아갖구.
아닌가...? 내가 백조인걸 눈치깠나?.. 음...... 요즘 자꾸 소심해지는 것 같다.
건배를 해도 나랑은 왠지 피하는 거 같다. 이 자식이 내가 논다고 깔보나.....
한잔 두잔 먹다보니 술이 좀 올랐다. 이 자식이 자꾸 날 피하는 거 같았다...술을 왕창 먹여서 보내고 싶었다.
꼭 허여멀건한게 백수 같이 생겨가지곤..... 하긴 백수는 아니것지.
내가 노니까 남도 노는 걸루 보인다....ㅜ.ㅜ
근데 왜 나랑은 건배 안 하냐고 했더니, 그럼 게임 해서 지는 사람이 마시기로 하잖다. 좋다고 했다. 나도 이나이 먹도록 안 해본 게임 없다 이놈아
사람 몸에서 <지> 지로 끝나는 걸 대자고 했다.
엄지, 검지, 무명지, 중지, 약지, 가 우선 나왔다. 배때지, 허벅지, 모가지...... 응모해서 손모가지, 발모가지도 나왓다.
내가 할 차례였다. 장고끝에 "장딴지" 하고 외쳣다.
놈이 씨~익 웃더니 해골바가지란다
...폭탄주 한잔 원샷했다
이번엔 놈이 귀지란다... 또 마셨다....ㅜㅜ;;;;
이번엔 놈이 다시 피지란다...
죽이고 싶었다.....벌꺼 3잔 째다.
이젠 없겠지 했는데 ....이놈 실실 웃더니 코딱지란다.....아휴 더러운 놈..... 놈은 선수였다.......
연거푸 네잔을 먹었더니 하늘이 뱅뱅 돌기 시작했다.....
--백수----------
성질도 안 좋은 여자가 술도 더럽게 잘 먹엇다. 비장의기술로 보내 버렸다......^^v
2차 나이트를 가기로 했다. 근데 이 웬수가 엎어져 있더니 나이트란 소리에 "어~~ 나도 가~"하며 몸을 일으켯다. 진짜 진상이었다.
나이트에 가선 시체처럼 잠만 잤다. 폐인 같았다.
난중에 결혼 해도 절대 저런딸은 낳지 말아야지 하고 결심했다.
적당 할 때 집에 갈려고 했는데.;; 친구놈이 오늘 지네 집에서 자고 내일 공항까지 운전해 달란다.
호텔서 안 자냐니깐 잠깐 눈 붙이는데 뭐하러 혼텔에 가냐고 재수씨가 그런다.
...싫다고 하고 싶었는데 변명거리가 없었다. 백수인거 뻔히 아는데 바쁘단 핑계를 댈수가 있어야지..;;;
근데 젠장 그 시체도 같이 가서 잔댄다.
모 별 수가 없었다.;;
택시에 태우고 친구 부부와 넷이, 얻어놓은 아파트로 향했다.
아무래도 잘 때 몸조심을 해야 될 듯 하다.
--백조----------
아웅~~새벽에 깼는데 머리가 한 대 얻어맞은거 같았다.
아무래도 나이를 먹으니 체럭이 떨어지는 거 같다. 몸을 일으키고 보니 내 방이 아니었다. 헉! 여기가 어디지..?
혹시 아까 그 백수같은 놈이 날 어떻게 하려구?
근데 불울 켜고 자세히 보니 낮이 좀 익은 방 이었다.
며칠 전 친구가 가구 들여 놓는다고 할 때 와 본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어제 쓰러지니까 여기까지 끌고 온 것 같다.
하긴 ..집에가서 엄마한테 욕 먹는것 보단 낫다. 울 엄만 날 팔아서라도 시집보내고 싶단다. 젠장 그게 딸 한테 할 소린지......
우~~~~목이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거실로 나왔다.
헉!~~~ 근데 이게모람!!!!! 왠 이상한 녀것이 머리틑 까치집을 한 재로 거실바닥에 뒤집어져 자고 았었다.
아까 그 웬수놈이었다. 추운건지 술기운이 떨어졌는지 달달 떨고 있었다.
저 놈 땜이ㅔ 맛이 간걸 생각하니 생각 같아선 똥침이라도 한대 날리고 싶었다.
두손을 모았다가 .....참았다....... 내 손에 치질이 몲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아무렇게나 걷어찬 이불을 덮어주었다. 이녀석도 잠버릇이 꽤 고약할 거 같았다.
뭐... 그런데로 귀여운 면이 없진 않았다. 사실 아무리 봐도 서른하나로는 보이지 않는 동안이었다.
그래도 아깐 넘 ,.... 얄미웠다.
냉장고를 열어 보았더니 역시 아무것도 없었다. 괴로웠다.. 하는 수 없이 욕실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거울속에서 웬 미친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를 째리고 있었다. 나였다.....ㅜ.ㅜ
대충 머리를 정리하고 하는 수 없이 수돗물을 틀어 손으로 받아 마시는데 밖에서 똑똑하고 노크를 했다.
"저기요 .... 마실 물 여기 있는데요."
--백수----------
친구가 남자끼리 함께 자자는걸 "그래도 첫날 밤인데." 하고 밀어 넣었다.
방이2개라 그 인간을 작은 방에 재우고 난 마루에 누웟다.
눕히기 전에 다시 한 번 쳐다봤더니 사실 그런데로 예쁜 얼굴이긴 했다.
근데 아무래도 내 처지를 생각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었다. 아무재도 요즘은 일부러 여자들에게 무심한 척 하는것 같다.
하긴 백수가 뭐 그런걸 깊게 생각하고 자시고 할필요도 없었다.
근데 그인간 잠버릇 진짜 고약했다. 무슨 여자가 코를 그렇게 고는지 잠이 오질 않았다.
바닥도 너무 더워 이불을 걷어내고 한참을 뒤척이다 잠이 들락 말락 할 때 였다.
끼이익~~ 하고 방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웬수가 잠이 깬 모양이었다.
그냥 죽은 척 아니 자는 척 하고 누워 있었다. 순간 재채기가 나올라 그래서 억지로 참았더니 몸이 부르르 떨렸다.
근데 내 앞에서 잠시동안 움직이질 않았다. 아무래도 덮칠 것만 같았다.
젠장~~~ 집에 갔어야 하는 건데...... 잠에서 깨는 척을 할까... 할 때 였다.
그 여자가 이불을 덮어줫다. 우라질......더워 죽겟는데.....
그래도 여자가 그렇게 해주니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그리구 화장실 문을 역고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다.
근데 후루룩~~ 하고 물을 마시는 소리가 들렸다.... 바보같이 물 사온거 있는데.....^^;;
모른척 할까 하다가 문을 두들겼다. 문을 여는데..... 헉~ 깜짝 놀랐다.
담편에 계속 반응 좋으면 난중 2편에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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