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4년차 36개월된 아들과 지금 배속에 12주된 아이를 임신한 30세 가정주부다... 남편과는 2년정도 같은 회사 다니다(연애한건 아님 호감은 있었음)연애 3개월만에 결혼을 했다.
내 성격은 상처가 곪으면 짜서 낫게 하는 스타일
신랑은 상처가 곪으면 곤약을 발라 가라않히는 스타일이다.
제 3자가 볼때는 내 성격이 별나보일것이다.
그런데 난 너무 답답하다. 신랑하고는 여태껏 기억에 남게 싸워본적이 없다. 아무리 대화로 푼다고 해도 한번 입밖으로내어버린 안좋은 소리는 상대방을 상처준다. 그냥 혼자 삭히고 좋은게 좋은거라는게 울 신랑스타일이다. 그래서 나에게도 싫은 소리를 거의 하지않는다. 그러는 대신 자기자신도 싫은 소리듣기 싫어한다. 신랑셩격이 좀 내성적인 스타일이고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스타일이니깐 맘 놓고 싸움도 못한다. 내 성격대로 하고 싶은 말 다했다간 그사람은 아마 내가 홧김에 한소리를 평생생각하고 살까봐~~ 이렇게 신랑의 기에 눌려사는 나다...
누가 알아줄까~ 넘답답하다...
신랑은 객관적으로 봤을때 문제가 별로 없다
수입도, 가사일도, 아이에게도,,,,,
그래서 인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
자기 정도면 되었지....
자기가 하는 한계외에것은 다 내 욕심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를내는 쪽도 삐지는 쪽도 거의 나다.. 내가 삐지면 우린 그냥 아무대화없이 그냥 나혼자 울고 웃고(한달이 되든) 그렇게 풀고 지낸다...
4년을 이렇게 하다보니깐 이제 이게 무슨 부부인가 싶다
신랑은 돈벌어오는 존재
난 집안일 하고 아이 키우는 존재
신랑에 대한 내 감정 마음도 모르겠다...
아이만 없다면 떨어져 있고 싶다.. 내가 정말 성격이 별난건지
아님 아이 아빠에게 문제가 있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정말 성격이 틀리고 취미가 틀리고 식습관이 틀린게 이렇게
산느게 힘든건지 모르겠다.
시간이 흐를수록 난 퇴보해갈꺼고, 그 사람에게 의지하면서
받는 상처와 지그러질수 밖에 없는 현실과 비굴함
뭔가를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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