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만6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아이들도 6,4살이 되었군요
없는돈에 결혼해서 신랑과 열심히 돈벌어서 현재 3억원 정도 되는 아파트 한 채가지고 있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볼때는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그런 가족이라고 생각할지 몰라요
그치만 현실은 정말 치가 떨리도록 살고싶지 않고 이혼하고싶어요
누가 들으면 복에 겨워서 저런 소리 한다고 할거에요.
애들봐서라도 참고 살으라고 말할거에요. 그치만 제 입장은 그렇지 않아요
무뚝뚝한 남편, 남은 왕처럼 떠받들면서 정말 마누라는 발가락에 때만도 못한 사람취급하며, 집안일, 육아에 모두 손 놔버린 그런사람. 능력있는 마누라가 직장 다니고
돈벌어다줘도 당연한 듯 생각하며, 돈벌어올때는 좋고 회사에서 회식한번 한다고하면빨리오라고 난리치는 사람, 친구만나도 애데리고 나가라고 하는 그런 남편...
정말 한도 끝도 없네요. 거기다가 언제나 아들편인 시어머니......
제 나이 이제 30입니다.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정말 이혼하고 아이들과 저만 오붓이살고싶어요. 저는 아이의 엄마, 한남자의 부인, 한여자의 며느리 이기전에 저는 사람이고
그냥 여자이고, 젊고 술자리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렇게 나의 모든걸 버리고 엄마,부인, 며느리 로서만 살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너무 힘들고싫습니다.
어제 남편이 저보고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전 표현은 안했지만 정말 듣던중 반갑던 소리였습니다. 제가 아이들 데리고 가는대신 재산 2억 가져간다고 했습니다. 남편과 시어머니에게는 나머지 1억을 주고요. 그리고 양육비며 그런거 다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이혼만 한다면 잘살 자신있는데 모든일은 제가 맘먹은데로 되지 않는다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평생 다닐수 있는 직장도 있구요(공무원) 월 230~250정도의 수입이 있습니다. 이정도면 이혼하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살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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