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얘기예요.
올해 6살 남아로 항상 혼자 크고 엄마인 저와 있다보니 넘 여리
고 순해 걱정입니다.
근데 문제는 올 3월 부터 어린이 집에 보내는데 쑥쑤러움도 많
고 선생님께 말도 잘 못하고 암튼 성격이 좀 내성적이예요.
그런데 금요일 원에 아이를 데리러 갔더니 선생님이 그러데요.
아이 눈 밑에 상처가 나 있고 공부 하는데 옆에 있는 아이가 우
리 아이 눈을 할켰다고요.
그래 전 아이들끼리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 그냥 좋게 하고 집
에 왔는데 아이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왜 친구가 너를 할켰냐고? 싸웠냐고?
아이 말이 그냥 공부하는게 갑자기 와서 얼굴을 할켰다는 군요.
그래 자기도 얼마나 놀랐는지 바지에 쉬까지 했다고...
차마 선생님은 그 사실까지는 몰랐나 보더라구요.
얼마나 기분이 안좋던지....
밤새 아이 걱정땜에 잠을 설쳤습니다.
담주 월요일에 선생님께 말을 하려고 합니다.
항상 아이의 성격에 걱정이 되어 먼저 남을 때리지는 말아도 누
가 먼저 때리면 너도 똑같이 때리라고 가르쳤는데 아이말이 그
럼 안된다고 선생님께 혼난다고 하더군요.
정말 자식이 하나라 그런지 넘 걱정이 되고 이 험한 세상 어떻
게 키워야 하나 걱정이 많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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