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그런 앞뒤가 없는 형님을 만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막내이지만.. 결혼 8년차이고.. 아주버님은 작년 12월에 결혼을 했지요.. 정말 하기나름인것 같아요.. 그동안 이쁨이란 이쁨은 다 받고 지냈답니다.. 지금은 형님을 맞아 좀 더 신경쓰시는 모습이 보여도 하나도 섭섭하지 않구요... 그저 저도 아버님 어머님 심정이 되어버린듯해요.. 형님도 정말 좋으신 분이구요.. 첫명절인데도 오래도록 알고 지낸 사이처럼 편하고 좋더라구요. 저는 시댁 작은어머님이 어머님 밑으로 세분이신데.. 그분들을 보면서 많은걸 알게 되는것 같아요.. 정말 제각기이고.. 얼굴 안보고 살것같으면 그럴만한 이유도 수도 없이 많았던것 같은데..그래도 시할머니 살아계시니 항상 모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 어머님이 그만큼 잘 하신다는거예요.. 모든걸 감싸주고.. 오면 반겨주고.. 안오면 안오는대로 인정하고.. 툴툴거리지 않고 말이죠..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보는거죠.. 우리 둘째 작은어머님은 제가 시댁 명절을 8,9년을 다녔지만.. 명절때 딱 한차레만 보았을뿐입니다. 어머님이 아무말씀 안하시니까 작은엄마분들이 뭐라 뭐라해도 그저 지나가는 말로밖에 안되는거죠.. 님도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냥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수밖에요. 우리 어머님이 그러시는데요.. 앞뒤없이 사는 사람 그저 가정 안깨고 살아주는것만해도 고맙다라고 생각해야한데요.. 가정까지 앞뒤없이 살다 파탄나면 그 뒷감당이 더 힘들다구요.. 명절때 안온다고 투덜거릴 필요도 없고.. 그저 자기들끼리 잘먹고 잘 살면 된다고 하시대요.. 생각해보면 그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시숙이 좋아서 그러는대 다 큰 사람 반대한다고 되겠어요.. 그냥 있는 그대로 못난대로 인정하는수밖에요.. 뜯어고치려고 하면 내 속만 타고.. 나만 병드는 일이 되어버리는것 같아요.. 하여간.. 힘내시고.. 이뻐해주시는 시부모님이 계시니 행복하다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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