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넘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8년을 친구로만 사귀어 오다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결혼을 결심하기전 손도 제대로
한번 잡혀주지 못한 이 친구를 남편으로
존중하며 살수 있을까 고심 끝에 어렵사리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허나 집안의 상견례전 너무나 엄청난 일을 알았습니다
그전에 저는 남자쪽의 모아놓은 경제력이 있으면 좋으나
없으도 현재 그사람이 책임감있고 확실한 직업이
있으면 무방하다고 생각하는 편이기에
그다지 주변 친구들에 비해 계산적으로 사람을
선택하진 않습니다.
다행이 이 친구가 아파트도 하나 있다고 하기에 고맙다고
우리 또래 남자들에 비해 알들하네 하면서 칭찬까지 해주었답니다. 허나 그것이 아니였습니다. 이 칭구도 몰랐다고 하고
또한 나에게 거짓말 할 칭구가 아니라고 믿습니다
형님이 그집을 자기 명의로 이전해놓았고, 또 대출을 96년도에
받아서 이자를 하나도 값지 않아 그집은 매매을 해도 이칭구손에는 한푼도 남는게 없다는 것입니다.
그게 다가 아닙니다. 형님이 앞뒤없이 대출을 받아서 3월엔 빛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 한푼도 없는 이친구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손을 붙잡아 줘야 될까요
넘 이칭구가 불쌍하고 맘이 쓰이는데, 우리 언니는 미련없이
맘속에서 도려내라고 합니다. 현실이라고 평생 맞벌이에 그집
식구들 다 먹여 살여야 될지 모른다고서
아무리 공무원이라고 안정된직업을 가졌다고 하나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신 관계로 이제껏 혼자 학비를 벌어서 지금껏 모아 놓은 돈을 큰형님이란 분이 그렇게 동생을 골탕먹이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아마 앞으로도 계속 손을 벌릴 것이라고...허나 벼랑끝에 선 이칭구를 몰랐으면 모를까 나 몰라라 하면 인간적 도리가 아닌것 같고...이친구 하나만은 사람이 아주 괜찬다고 주위 칭구들 가족들 모두 인정하는데...살아보면 그게 아니라고 하내요...어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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