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친구 중 무척 감정이 메마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슬픈 영화가 나와도 왠만하면 울지 않았던 친구 였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5년전 쯤에 부친상을 당한 후 슬픈영화 나오면 웁니다. 님들도 아시다시피 부친상이나 아님 친구를 잃으면 한 1년간은 힘들잖습니까? 그 친구도 그랬답니다. 부친상 이후, 1년간은 거의 울다시피 했었습니다. 1년후 에는 지 일도 바쁘고 하니깐 잊어먹다가 생각날 때만 울었겠지요. 근데 요즘 그친구 말론,,, 부친 생각 안 했는데도 아침에 눈 뜨면 가슴이 쏴한게 뭔가 슬퍼지고 그래서 엉엉 운다고 합니다. 생각은 안하는데 몸이 반응한다놔요. 내참... 그게 한달에 한두번 꼴로 그런대요. 아무래도 정신병원에 가봐야 할것 같다고 그러는데,, 그래서 제가 가고 싶으면 가봐라.. 상담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그랬지요. 제가 너무 심했나요? 제가 친구를 정신병자 취급하지는 않았는지 내심 걱정이 되군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