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보기엔 내남편은 이중인격자다.
누구나다 양면성을 가지고있으나, 양면성과 이중인격은 분명 다른것같다.
사람들앞에서의행동. 그리곤 집안에서의행동 하늘과 땅차이다.
하기사 집에서도 똥개부려먹듯하다싶으니깐 할말은없다.
"물" 이한마디에 물대령. 아침밥안주면 죽일듯달려든다.
스무살에 시집와 이제 삼십대초반인데, 나처럼이러고 사는사람도있을까싶다.
첨엔 같이싸우기도 무지싸우고, 존중도하자며 말했지만,
갈수록 증상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는다.
정말 내가 "왜 살고있는지, 이결혼생활을 왜 지키고있는지"
내자신에게 수백번 수천번 되풀이하며 되세긴다.
조금이라도 기분이나쁘면, 눈빛이 틀려지고, 자신의 입장에서
신경이 나쁘면, 폭언이 저절로... 곧주먹으로 때릴태세까지..
몇번맞아보고, 같이 때리기도했지만, 이젠 그런것도 다귀찮아졌다.
마음속으로만 "그래똥이 무서워서피하냐. 더러워서피하지"
그리곤 저미친놈 또 돌았구만, 또라이새끼. 나가뒤져라..등등
어느순간 내자신이 이런말들을 하고있는것이다. 참
웃기는 세상이다.
욕도 싸움박질도 모르는내가, 이렇게되다니...
내남편 기분나쁘면 첫마디가 씨팔이고, 그나마 이제좀 많이 나아졌다.
결혼초엔 씨팔년, 미친년 좆같은년, 개같은년..기본
그리고 내가 제일싫어하는것 하나가 자신은 알고있고, 내가 잘못말하면, "미친입닥쳐. 제대로알고나말해.... 헉!!!!
부부상담도 받고싶고, 클리닉같은곳에 같이가고싶다만, 입도
뻥긋못한다.
분명 그럴테지..미친돈이썩어나냐. 니눈엔 내가그리한가해보여.
지랄을하네....등등
직장사람들 주위사람들 이사람 아주조용하고, 경우있는 사람으로 알고있지...
심지어 친구들도...
하지만 아니지, 나가서 표출못하는걸, 집에와서하지...
하기사 나도 속았으니까!!!!
처음엔 시부모님과 같이살아 전혀 그런행동이 없었으니깐!
분가후 조금알게되었고, 그때도 너무놀라 까무라칠뻔했는데,
이젠 자신의 진짜모습들을 보여준다네.
시간이 남아도냐..이말에 토를달고싶어지네.
퇴근후 피시방. 아님 당구장. 아님 볼링장. 아님 술집. 아님 노래방에서 도우미와 룰루랄라..
이런일없음 집으로 직행~~
집에와서 옷 양말 훌러덩 먹는거 꼭 티브앞으로 챙겨줘야하지.
그게속이편하니깐....
자신이 좋아하는거외에 다른곳에서 먹으면(부엌)
시비붙이기시작.... 운동좀하지...니자신을알지...
너만 잘난줄알지....물건을 또뭐샀나볼까...
돈이남아도냐... 나가서 돈좀벌지... ㅠㅠ
그렇다고 사치절대안함. 언제나 난 거지꼴...옷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또샀냐...(시장에서 7~8천원짜리츄리닝)
그릇...1500원짜리.. 돈이 썩어나는군..집구석에서 그런거나사입고, 니눈엔 내가 불쌍해보이지않지.. 웅 절대 안불쌍해보임.
자기옷은 전부메이커..
개뿔 잘난것하나없는인간. 결혼후 내돈을 무수히 뜯어먹어놓구선, 친정돈이며...어이가없는인간임.
그렇다고 저 집에서 노는거 절대아님. 간간히 아르바이트도하고, 손님치를일 집에서 혼자다하고, 집안일..
남편이 3끼 식사를 집에서다함.
점심먹으로 집으로옴.
그럼 집에서 빈둥거릴시간도 없음.
사람들은 그런다네. 남편이 너무착하지. 경우있잖아.
성격이 온순해서 자기가 잡고살겠어. 개같은소리들이다.
이젠 정말 내성격이 개가되는것같다.
하나부터 열까지 단한개라도 맞는게없다.
난 이런남자를 원했던게아니다.
조용하고, 책도좋아하고, 같이 영화도보고, 이런저런 세상이야기도하고, 여행도 가끔꿈꾸고, 서로 위해주며 살기바라는 그런
상대를 원했을뿐이다.
학벌도 능력도 바라보지않고 시집왔는데,
남편의 집안이 다그렇다.
개같은~~기본.씨팔~~기본.새끼~~~기본.년~~~기본.
칠십을 바라보는 시아버지란사람도 그런다. 시어머니한테..
내눈엔 다들 사람으로 안보인다. 개만도 못한 일개 짐승으로보인다.
시아버지나 그자식들이나 여자나 밝히기좋아하고, 그런성관계나좋아하고, 둘째아들은 마누라있으면서, 안마시술소같은데가서 디비자고.. 울렉울렉!!! 구역질난다.
마음을 다잡고 참고 살고싶지만, 갈수록 미련이없어진다.
이중적인 성격을 하나하나 알고부턴 이남자와 얼굴을 맞대고 있는것 자체가 무섭다.
내인생이 서글퍼진다.
처음 만났을땐 정말 다정스러운 사람이였는데,
그런것들이 전부 가식이였다니....
결혼 8년차....내자신을한번 되돌아보고싶다.
어떤삶들이 옳은것인지....
이문세의 "알수없는세상" 노래가 생각난다.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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