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참. 답답한 사람입니다.
절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저더러,,
참 확실한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지요.
애들 가르치는거나 대하는거.. 뭐든요.
남들 눈에만 그렇게 비치면 뭐하나요. 실속이 없는걸.
전.. 전업주부로 15년을 살았어요.
결혼전엔... 맹열여성으로 살았는데. 결혼과 동시에 솥뚜껑 운전하며 애들만 키우며 살았어요.
애들도 이젠 어느정도 커서. 큰애는 중1
작은애는 초등학교 1학년이죠.
남의 애는.. 그정도면 다 키웠다 싶은데.. 제 애는 왜이렇게 아직도 애기만 같을까요?
특히 작은아이는 한없이 보듬어 줘야 할거 같고, 뺨만 봐도 이뻐 죽겠어요.
그런데.. 남푠의 수입이 올해엔 거의 없다고나 할까요?
이런식으로 가다간 연말에.. 올해에 벌어들인 돈을 연봉으로 따지면.. 500만원도 안될거 같아요.
생활비 받아본게 언제인지. 기억도 잘 안나네요.
다 합쳐 300정도 받은 기억은 나는데... 마지막으로 받은게 5월 초순에 200받았어요.
그것도 .. 카드로 현금써비스 받은거 20만원과. 꾼돈 20만원 갚고 난후.. 160만원을 가지고 8월까지 살았으니. 말 다했죠?
원래 아이들 학원은 많이 안보냈는데.. 그나마도 죄다 끊었어요.
꾸준히 오래 다닌 학원인데, 끊으니 참 슬프네요.
다른 애들은 전부 학원가는데. 우리집 애들만 집에서 우글우글 노는거 같아서 답답해 미치겠어요.
다른 엄마들은 생활력이 강해서 어디든 다니던데..난 왜 그렇게 야무지질 못한지.
엄마가 집에 없는 아이들 보면.. 혼자 돌아다니거나. 남의집에 가서 폐도 끼치는걸 많이 봐왔구.. 그런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제가 많이 봐주기도 해서.. 내 아이들도 그렇게 천덕꾸러기가 될까바 겁이 나요.
이젠 어서오시라는 괜찮은 회사도 없고..나이도 많고..
공장이라도 다녀야 하겠는데.. 막상 다니려니 갈데가 없어요.
돈벌러 나가면.. 애들은 당장 어떻할지도 걱정이구요.
최소한 첫월급 탈때까지는 저희들끼리 있어야 하는데..
큰아이는 걱정이 덜 되는데.. 이제 1학년인 작은아이 걱정이 너무 많이 돼요.
아직 키가작아 혼자 열쇠로 현관문 열지도 못하는데...
급식도 안하는데. 점심은 어떻하나....
저, 참.. 답답한 사람이지요?
벼룩시장이나 열심히 뒤져 볼랍니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