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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시집갈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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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playgirls |
조회수 : 4078 |
작성일시 : 8/28/2006 1:46:11 P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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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가량 만나는 남친과 올해 말 결혼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 평생을 같이 살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들이 요즘 너무 행복 합니다. 우리 가게부 선배님들께서도 이리 좋을때 계셨겠죠? ^^
처음 만났을때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거리가 너무~~ 멀었습니다.
그냥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과 어느정도 안정된 수입 정도에만 갠찮다 생각했어요 얼굴도 그저 그렇고 머리도 크고, 키도 매우 작고..;;
친구들을 만나는 자리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를 시켜주는 자리건, 항상 너가 너무 아깝다.. 하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어요.. 내눈에는 참 좋은데, 매번 사람들이 그리 얘기하니 저도 모르게 위축이 들더군요.
사람은 외모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뛰어나고 사람들에게 호감형은 아니지만, 고 2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남동생 책임지며 자수성가해 부모님 도움없이 지금 30이란
나이에 번듯한 자기 장사를 하고 있는 사람 이랍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너무나 좋은 사람 같은거에요.. 정말 저 하나만 위해줍니다. 이해심도 많고, 제가 하는 이야기에는 모두 귀기울여 주고..
이만한 사람 어디에도 없을꺼라고 생각하고, 감사해 하고 살아가고 있답니다.
그런 우리가 이제 결혼을 합니다. 2달 정도 남았는데, 사실 아직까지 실감은 안나요..
준비해 둔것도 예식장 예약해 논것 뿐이 없구요.. ;;;
불쌍하게 자란 사람이라 항상 마음 한구석이 찡합니다. 저두 그리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진 못했거든요.. 그래서 서로에 대한 아픔에 더 많이 잘하기 위해 노력한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1년동안 사귀면서 한번도 싫은 소리하며 싸운적이 없답니다. 제가 좀 삐진적은 2번정도?
사람이 만나다 보면 실수하게 마련이고, 서운할 법도 한데 아마도 서로 많은 노력을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정말 많이 노력하거든요 무슨일을 할때도 항상 오빠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 봅니다.
그러면, 화가 나다가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내게는 항상 편히 기댈수 있었으면 합니다.
일 때문에 많이 힘들텐데, 나와 있으면 모든것 잊고 행복하다 느낄 수 있는 그런 존재이고 싶거든요
이제 막 시작하는 우리가.. 한 평생 지금 이모습 변함 없이 행복하게 살기만을 기도해 봅니다.
나중에는 어떤 고민거리로 인해 힘들어 하겠지요? 그때는 우리 가게부 선배님들께서 좋은말씀 아끼지 마시고 나눠주세요
이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 있을지, 인생선배님들 좋은 이야기 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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