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젊고 예쁜 20대 중반 부부가 상담실에 왔다.
결혼한지 2년 정도 되었고 어린 딸이 있다.
이 젊은 부부가 상담실을 찾게된 결정적 이유는 성관계가 없다는 거다.
남편이 부부상담을 받자고 해서 부인은 끌려 오다 시피 했다.
기본적으로 부부상담은 부부가 함께 상담을 하게 되지만
필요에 따라 남편과 부인을 따로 만나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 젊은 부인이 그랬다.
눈망울을 글썽 거리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 꼭 남편과 상담을 같이 해야 하나요...?
교재기간 중 임신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다.
준비 되지 않은 모든 것은 결국 시부모님의 도움을 피할수 없었다.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부인의 속 앓이는 시작이 되었고
(시부모님은 쉬웠을까... 다 서로의 입장이 있음을 안다.)
몇번 힘든 일상을 남편에게 얘기 했다가
"너가 참아야지 별수 있겠니." 로 일관하는 남편에게
부인의 마음은 닫혀 갔고
부부 성관계는 뜸해졌으며 급기야 최근 몇개월간 부부관계는 아이에 없었다.
부부간의 성관계는 <몸으로 하는 대화>이다.
마음을 나누고 싶고 때때로 힘든 자신을 위로해주는 남편이길 간절히 바랬던 마음 만큼이나
부인의 마음은 닫혀 있었던 거다.
이주은 상담심리사
011-768-6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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