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탓해요..
제가 잘못이죠.
친정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했던거..
요즘 따라 정말 힘이 드네요..
그래도 속상한일 있슴 남편이랑 상의하고 마음을 풀어야하는것인데..
울 남편 말이 통하질 않아요..
아니 말을 해도 제 가슴속이 뚫리지를 않아요..
워낙에 내성적인 성격에 말도 없고 무슨 문제가 있어도 자기 혼자 머리속으로 생각하죠..
자기는 다른사람 신경쓰이게 겉으로 내색 안하는 스타일이래요.
그래서 저를 더 이해못하는지도 몰라요..
전 무슨일 있슴 말로 해야 풀리거든요..
제 사랑하는 딸 아이와 어떻게 이렇게 답답하게 평생을 살아가야할지..
이혼하고 혼자 살고싶지만 울 딸아이에게 아빠를 잃게 할수는 없고..
그냥 속으로 말해봅니다..
그래~~울 딸래미 잘 키워서 시집보내고 두고보자..
난 너와 분명히 이혼하고 자유롭게 살리라~~
그냥 혼자 넋두리 해봅니다.
참,저 내년에 시댁이랑 살림 함쳐야 할듯해요..
재개발 승인이 떨어졌는데~~
아직 조합이 구성되지 않아서 올해는 이주하기 힘들고 내년 저희 집 전세기간 만기되면 같이 이사하는쪽으로 다들 은근히 기대하고 있어요..
저 참 미치겠네요..
제가 직장맘이라 울 딸래미를 맡기는 처지라~~
이거야 원~~ 자꾸 일이 꼬이네요.
울 시어머니 우울증이라 아무것도 안하고 자기 얼굴에 화장하는거랑 먹는거밖에 모르고 울 시동생 아직 지 앞가름도 못하는 백수고.. 울 시아버지 평생 넘 착하게^^ 무능력하게 살아오셨고..
이 집안 남편과 제가 책임지고 일으켜야하는데...
걱정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시댁어른들도 같이 살면 힘들다는데 우린 시동생까지...
걱정이 태산이네요..
자고 일어나면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기를~~아무도 날 모르는 곳에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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