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어디서 부터 이야기해야할지~`
남편이 너무 싫어요~
아니 시댁식구들도 다 이해안가고 싫어요...
진저리 쳐진답니다.
저번주 휴가때일이죠..
이번휴가에 콘도가 예약되서 시부모님과 가기로 남편과 이야기가 됐었죠.
형님네도 전화해서 시간맞음 같이가기로 했는데...
형님네는 시간이 맞질않아 그냥 시부모님과 가는걸로 되있었어요.
근데,어찌된일인지 여행떠나기전날 남편이 아버님께 강원도 다녀올게요~~이렇게 얘기하더라구요.
그렇게 다음날 딸래미와 함께 셋이서 강원도로 갔어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말이죠~~
출발하고 얼마안있어...도련님한테 전화가 왔죠..
뭐라 뭐라 얘기하더니 낼 첫차타고 와라~~이러면서 끊었죠..
전 속으로 비가 이렇게 오는데 설마 오겠어..
그래도 우리 가족 여행인데~~설마^^했는데..
새벽 1시쯤 딸래미가 열이 40도까지 오르고 새벽 두세시까지 얼음 팩해서 열 식혀주고...
우리 셋다 10시가 다 되어서 깼죠..아침밥먹고..
비 안올때 나갔다온다고 속초해수욕장에 갔는데 간지 30분이나 되었나~~
속초터미널에 도착했다는 거에요..
우이씨~~
그래도 어쩌요!!인상을 찌푸릴수없어 그냥 맞이했는데 세상에 여자친구까지 온거에요..
점심때가 되었으니 밥은 먹어야겠구~~ 밖에서 사먹자니 돈은 많이 나오고 해서 은근히~~숙소가서 해먹자고 그러고 델구 들어왔어요..
그래도 여행인데 쌀이나 김치는 가져왔겠지 했는데~~
챙겨온건 지들 옷밖에 없더라구요..
점심도 해먹이고 저녁은 회사다가 먹고 매운탕끓이고 해서 먹었어요.
점심먹고는 도련님이 자기가 설겆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엔 남편이 도련님이랑 회사러 나갔다오고...
저녁먹고 나서 전 애먹을 것좀 사러간다고 숙소내에 있는 마트에 다녀왔더니 땀 뻘뻘흘리며 남편이 설겆이를 하고있더라구요.
도련님과 여자친구는 벌써 나가버렸구요~~
그것까지는 좋다구요..
우리 도련님 이제 공익제대하고 제대한지 3-4일~~
놀러다니는거 좋고 하지만 그래도 눈치는 있어야죠..
누군 돈있어서 쓰는건가~~
그냥 빈대붙으러 왔슴 눈치라도 있어야죠..
숙소에 방 두개인데.저녁엔 지 여자친구랑 한방에 들어가 자더라구요..
아무리 지금 세상이 개방적이다라고는 하지만~~
결혼도 하지않고 지 형수 형 앞에서 한방으로 들어갑니까~
다음날~~
서울로 돌아오는길~~
오래간만에 떠난길이니~~그냥 돌아갈수없어 강릉으로 돌았죠..
차도 마후라^^가 터져 5만원주고 고치고 기름값 4만원...
강릉으로 가는길에 작은 해수욕장이있어 들렸죠..
잠깐 물담그고 남편은 환 30분 수영하고 도련님과 여자친구도 물장구 치느라 옷이 다 젖었죠..
다들 씻으러 가느라 샤워장으로 갔고
음료수 하나 사지않는 도련님과 그 여자친구가 미워서~~
뒤늦게 걸어오는 시동생과 여친껄 빼고 2000원만 남편에게 줬어요..씻고오라고~~
다들 씻고 돌아오는길~~서울로 가며 휴게소에 들렸죠.
늦은 점심겸 뭣좀 먹을려구요..
지갑에서 3만2천원이 있었구~
1만 2천원을 꺼내 남편에게 줬어요..
돈이 적다며 더 달라고 하는데 500원짜리 동전 두개를 주고 도련님보고 천원짜리 있죠~~하며 형과 다녀오라고 했어요..
울 도련님 참고로 26살 입니다..여자친구도 마찬가지구요.
이제 그때부터 기분이 나빴나봐요...남편이~~
삐져서는 말도 안해요.
제 생각엔 돈을 적게 줬다^^ 이게 이유인거 같애요..
벌써 3일이 흐른 이야기네요.
근데,여러분 기분좋게 내돈 내는것도 한두번 아닌가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이 세번 낼때 단 한번이라도 내야 되는거 아닌가요..
도련님한테 많은 돈 내라는 것도 아니고...
돈도 안버니 많은 돈 낼수도 없죠.
그치만 여자친구랑 강원도 까지 좇아올 정도면 차비만 가지고 오겠습니까~~
톨게이트비 주차비 한번 내지않고~~ 그냥 빈대만 붙으려니 시댁식구들 정말 싫어요..
많은걸 내라는것도 아니고~~단 한가지만이라도 한번 내주면 지 체면도 서고 제 남편도 체면도 설텐데 어쩜 저러는지~~
울 남편 지 체면안서게 했다고 저리 삐져서 말도 안하는데~~
정말 웃깁니다.
그런걸 치자면 지 형수나 형있는데서 따로 지들끼리 한방에서 자는건요~~
당연 그 여자친구는 저랑 제 딸과 함께 자라고 말이라도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자기들 체면을 자기네들이 깍아먹는 남편과 시동생 그리고 그 여자친구 정말 싫으네요..
그리고 그 여자친구도 나이 26인데 참 철부지구요..
직장다니면서도 어찌 저러는지...정말 아리송입니다.
참,그리고 제가 미안하다고 해야하나요.
애랑 있으니 남편도 말을 안할수도 없구~~답답하네요..
근데 정말 전 잘못한게 없어요.
기분좋게 돈 내는것도 한두번이지~~
맞벌이한다고^^ 돈이 많다라고 생각하는건지..
도와주지는 않으면서 매번 돈 낼때는 우리 부부가 내는게 당연하다는 듯 누구하나 지갑한번 열지도 않으면서~~
결혼한 여자분들~~
시댁이랑 놀러가면 다들 이렇게 돈 내시면서 사시나요..
아님 제가 너무 짠순이인가요.
지금껏 결혼해서 어딜가도 톨게이트 식비 주차비 여행경비~~
단돈 천원이라도 내주시지 않는 우리 시댁식구들 정말 싫어요..
저 결혼하고 애기 낳을때쯤 울 시아버지 20만원 주셨는데~~
주시면 뭐하냐구요~~
울 시어머니 그 전부터 곗돈 낸다고 은행에 적금 15만원 넣는다고 매달 전화해서 돈좀 줘라하시는데~~
벌써 제작년 이야기네요.
이번에도 우리 시아버지 할머니 묘 이장한다고 30만원 내라하시네요.
울 남편 저에게 미안은 한듯~~
10만원 용돈으로 낼테니 20만원 10일까지 마련해서 아버지 드리라 하네요..
근데 이것도 저한테 시아버지가 이야기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자기 아들만 불러서 이야기하고~~
울 시동생 치질 수술할때도 울 남편 카드로 계산하더니 재수술할때도 울 남편 면회오게 해서는 이번 한번도 도와달라 했어요.
울 남편 카드주고 와서는 어쩌지~~이번한번만 해주면 안될까 하는데...우째 이집 식구들은 사고만 치는지..
울 시동생 넘 싫어요..
수술비 대줬슴 됐지~~재수술도 우리한테 이야기하지도 않고 지맘대로 수술하고 다 한다음에 수술비 한번만 해달라 하고..
양심이 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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