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주시고 조언많이 해주세요...
저는 올해 한국나이로 34살의 노처녀입니다.
자영업(커피숍)을 하는 저는 운영하는 가게에서 한 남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년 4월경...
처음에 그를 봤을때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별로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썼었는데, 작년 8월중순쯤에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5여년 사귀었음) 힘들어하고 있을때 지금의 남친과
친하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의 과거를 허물없이 이야기를 할 정도로 가깝게 지내게 되었죠..
그렇게 몇달을 지내다가 오빠에게 쉽지않은 부탁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 남들이 생각하면 귀찮아 할텐데 아주 자연스럽게 도와주더군요.. 그래서 그때부터 오빠가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느꼈습니다..
그러다 작년 9월초부터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밤에 일하는 직업이고, 오빠는 사업을 하기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시간을 맞출 수가 없고 주말에는 항상 같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아니고, 오빠가 이혼을 한 경험이 있거든요.
저보다 2살이 많으니까 올해 36세...
알고 시작은 했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힘들어집니다.
처음에는 이혼한 경험이 머가 그리 중요하냐 생각했지만...
갈 수록 고민만 쌓여갑니다..
오빠나이 28살때 한국으로 유학온 제일교포랑 결혼을 했었데요.
처음에는 한국에서 몇달 지내다가 전처의 집사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는데, (그 좋은 직장 삼성그룹도 포기해가면서 일본말 한마디 못한 상태에서 안해본 일이 없었답니다. 노가다 등등...) 장인, 장모, 처남까지 오빠 혼자서 어려운일 해가면서 집에다가 돈까지 빌려 빚갚아주고 그렇게 생활했답니다.
결국에는 결혼 6년만에 이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도 참 어의없읍니다. 여자가 회사 상사와 심하게 바람이 나서 헤어졌다는군요...
1여년을 지켜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그게 작년 2월...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2여달만에 저를 만나게 된것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좋게요?
딸이 하나 있습니다..올해 7살...
엄마가 일본에서 키우고 있는데, 이혼전 둘이 법정싸움까지 하면서 뺏낀아이라고 하더군요...
길가다가고 고만한 여자아이만 보면 오빠는 괜히 쓸쓸해하는것 같아요.(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것 같음)
어쩌죠?
이제 사귄지 1년이 다되어 가는데..
우리집에서는 오빠가 듬직하고 똑똑하다고 무지 좋아합니다.
아직 오빠의 과거를 얘기하지 않았거든요..
오빠네 집에서는 왜 결혼도 안한 처녀가 애딸린 이혼남이랑 결혼하려는지 의하해 한다고 하더군요..(누나들이)
4녀 1남중 장남에 장손...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 사람이 너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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