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긴 아니예요..
같은 반 엄마의 얘기인데. 혹여 이글을 읽으면 자기 얘기인줄 알게 더 걱정이지만.. 제가 도와줄 형편이나 여건이 안돼서.. 다른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 올립니다.
결혼한지는 10년정도 된거 같구요.
초등학교 동창과 결혼을 했대요.
부모님이 큰 사업을 하시는데. 밑에서 일하다가 직업병인지를 얻어서 집에서 쉰지가... 5~6년 정도 된다는군요.
겉으로 보면 너무도 멀쩡해 보이는데... 병원가도 병명이 없다하고..하지만 너무 아퍼서 죽겠다 한대요.
그런데.. 이 엄마가 슬슬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참 기가 막혀서....ㅡ.ㅡ
서류상으로는 작년 가을에 이혼을 한 상태인데. 아이때문에 다시 들어가 산다고 했어요.
남자가.. 정신이 이상한가봐요.
별일 아닌일로 쥐잡듯하는데.. 때리기까지..
손목이랑 팔이랑.. 이빨자국도 있구요.. 말은 안하지만 담배불로 지진 흔적같은 것도 있구요.. 집안 물건중 어느정도 크기나 무게가 있는것중에.. 그엄마의 몸을 지나치지 않은게 없대요.
잡히는 대로 던지고.. 밀어붙이고해서.. 온몸이 성한구석이 없어요.
왜 반항하지 못하냐고도 물어봤는데..
너무 오랜시간동안 당하고 살아서.. 반항같은건 생각도 못하고.. 너무나도 살벌해서 감히..ㅡ.ㅡ
집에서 키우던 개도 죽였다고하고.. 제발 떠나게 해달라니까.. 그래만 해봐라.. 그럼 친정부모를 다 죽일테니 나갈테면 나가봐라 한다네요.
듣기좋은 소리도 하루이틀이지... 그 엄마를 볼때마다 손목이며 목등에 보이는 멍자국을 보면.. 내가 다 아픈거 같아요.
정신병원에 전화하면... 당장 잡아간다던데..ㅡ.ㅡ
이혼을 해버려라. 당장 애 데리고 나와라 등... 밋밋한 답글 말구요... 제가 그 엄마에게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옮길만한 대책을 알려주세요.
아무래도.. 그 엄마.... 머지않아 큰일 당할거 같은데 알면서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가는 죄책감에 내가 못살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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