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맞벌이부부입니다.
벌써 결혼한지도 3년이 지났고..
작년초 이야기입니다..제가 2004년 말 첫딸을 낳고 집에서 육아
휴직 6개월내고 쉴때죠~~
하루는 친정에서 몸조리하고 있는데...남편에게 전화가 왔더라구
요.이모 아들이 자기와 동갑인데(32) 사업을 하는데 100만원이
부족하다고 빌려달라고 했다구요~
물론,전 제가 휴직중이라 돈도 좀 궁해져서 싫다고 했죠..며칠
을 계속 100만원 50만원 30만원 이러다가 나중에 제가 지쳐서 언
제준데~~물어보곤 한달후에 준단 소리를 듣고 30만원을 보내주었
어요..한달뒤 어떻게 됐어~~언제 준데~~물어보니 연락이 안된다
고 하더라구요..여차저차 몇주뒤에 시댁에 갔는데 저 화장실간사
이 남편이 시아버지께 말씀드리더라구요..
그래서,젭싸게 화장실에서 나와 모르는척 슬금~~ 눈치를 살폈는
데 아무말씀도 안하시더라구요..
만약 제 친정에서 이런일이 있었다면~~
아마도 우리 아버지 당장 내가 연락해보마 하셨을텐데..
울신랑 그래놓고 나중에 하는말 "못받을거 알고 줬다고"
참나~ 30만원이 애들 껌값도 아니고..난 못받을거라면 아예 빌려주지도 않았을텐데
글구,울 시댁 저 결혼하고 한번도 밥한끼 사주신적없습니다.
임신해서도 마찬가지구요..울 시엄마 저 임신했을때 자기 갯돈
붓는다고 매달 15만원씩 달라하셨구..저 출산준비할때 시아버지
가 20만원 주더이다.
어딜가도 밥값,주유비,톨게이트비..한번 내시지 않고..울딸 감기
로 동네 소아과 갔는데..그돈 3000원도 안내실려고 애기만 안고
멀리로 가시데요.그 전날 출근하면서 애기 병원에 데려가라고 만
원드렸거든요(참고로,병원비 3000원 약값 1500원,분명 5500원이
남았을텐데 말이죠).그래놓고,이번 여름휴가때 시골에 가자고 하
십니다.
참고로,시골은 전라도 해남입니다..서울에서 해남까지~~
참나~~휴가 일주일을 제가 미쳤습니까.돈은 얼마나 깨지구요..우
리차 세피아인데..거기에 카시트놓고 딸래미 태우고 남편과 저
그리고 시아버지 시어머니..전 뒷자리 가운데 껴서 갈거 뻔하
고..한두시간 거리도 아니고 6-7시간을~~
한숨^^ 가면 고생할거 뻔하니까 차가 비좁아 가기 힘들다 그러
면 차 빌려서 형님네랑 가자고 하고~~
랜트카는 뭐~~돈 아닙니까..랜트해야죠..톨게이트비 내야죠..오
고가며 군것질하죠 식사하죠..가면 친척들 계신데 그냥 갈수있나
요..뭐 하나라도 사가야죠..자기네들은 돈 안내고 아주 편안히
가셔서 쉬고 온다지만...우리 두 부부는 뭡니까.(직업상 둘다 밤
샘)
울 친정같음 울 딸 고생이라고 쉬는날 친정(지방)도 힘들다며 오
지말고 쉬라는데..~~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그리고 얼마뒤...
시동생(24살,결혼안했슴0) 치질수술했는데 면회를 간다고 하더라
구요..날씨도 춥고 치질수술 솔직히 별거아니잖아요~~ 그래서 혼
자가라 하기도 했고 싸워서 사이도 별로 안좋았는데~~
실컷 자기혼자 다녀오더니 한 열흘 뒤엔가~~
그래도 아버지랑 누나랑 조금씩해서 반값을 줄줄 알았다면서..
참 나~~병원가서 수술비 거의 65만원 되는돈을 카드를 주고 온거
있죠...시동생이 일시불로 찍~~긁고..
어찌나 화가 나던지..그때 그렇게 함부로 카드주고 사전에 얘기
도 안하고 하면 돈관리 다하라고~~카드 통장 다 주겠다고 했더
니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올초 시동생 또 치질 재발해서..
수술하고 입원했는데..면회다녀오더니 치료비가 없다고 동생이
이번한번만 부탁했다고 하는데 어쩌냐고...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싫다..도대체 왜 우리만 이래야하냐.
형님한테 수술비 10만원이라도 받아와라...했더니 알았다 그랬는
데..
알고보니 카드를 또 주고왔더라구요~~또 30만원이 넘는 카드
값..일시불로 긁고..우리도 돈없어 뭐 살려면 할부로 하는데.
그래놓고..시동생 저한테 고맙단 소리 한마디 안합니다.
지 형이 돈 벌어서 주는 돈이다~~라고 생각하는건지.
아님 내가 웃긴건지~~
그렇게 카드주고 얼마안되 알게된 일~~
시동생이랑 여자친구랑 제주도로 여행다녀왔네요...싸이에 보니
~~
어찌나 열이 받던지..지 똥꼬^^ 수술할 돈은 없고 여자친구랑 여
행갈돈은 있고..
우리 시댁 정말 지지리도 못삽니다.아니 무능력하십니다.
울 딸래미 맡기고 드리는 돈 40만원이 유일한 수입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넘 안됐고 안쓰럽고 한데요~~
그렇다고 넘 우리 부부에게 기대는것도 참 부담이에요..
시동생한테 돈들어가는거 다 아시면서도 고맙단 수고했단 말한마
디 없는 시부모님~
고맙단 소리를 들어야 맛은 아니지만~~그래도 그게 예의 아닙니까..
시동생 지 수술비 치료비는 없어도 우리 부부보다 더 비싸고 좋
은 옷입고 어디서 돈을 나는지 꼭 패밀리 레스토랑 다니고..
참~~ 25살에 공익이고 집안이 힘들면 다 컸으니 알바며 군대가기
전 일이라도 배워야하는데..
매일 친구들과 어울려 술마시고 여행다니고 빈둥빈둥 거리고..
형에게 전화해 용돈달라그러고..
언제 사람이 될까요..참~~답답합니다.
두서 없는 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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