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중반의 맏며느리입니다. 애가 8살, 7살 연년생인데 둘을 혼자 키우며 직장까지 다닙니다. 그 와중에도 시댁 제사 등등 챙길려니 버겁기만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매정하게 들리시겠지만 조카는 조카일 뿐입니다. 더구나 내 피가 아니라 남편쪽 조카라면 더더군다나 그렇습니다. 지금은 애가 없으시니까 조카들도 애정이 붙겠지만 내 자식이 생기면 내자식 돌보다보면 조카까지 돌볼 겨를도 없어지고 자연히 애들이 귀찮아 질수도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식을 키우면서도 가끔은 힘들고 귀찮아 지는데 하물며 조카는 더하겠지요. 더구나 님꼐서는 최선을 다해도 애들이나 다른 분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엄마가 아니라서 저러는구나라는 말을 애들 키우면서 들으실 수도 있을겁니다. 정말 님께서 진심에서 우러나 애들을 키우려는게 아니라 주위의 환경에 의해서라면 미리 거절하십시오. 그게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