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의 남편이 이상합니다.
밤이면 아무말없이 건너방에 가서 잡니다.
싸운적도 없읍니다.
잠들기 전까지 장난치다가 잠들었는데.. 자다말고 짜증내면서 건너가더니.. 이번주 내내 각방입니다.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읍니다.
평소에 장난을 잘 쳤었는데.. 말도 안하니 답답하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낮엔 애들하고 잘 지내다가도 저녁에 남편이 퇴근만하면 입을 꾹 다물게 되요.
그래서 이유가 뭘가? 하고 생각해 봤는데.
제가 요즘 아랫배가 자꾸 아프다고 했거든요.
앓는 소리도 자면서 내고..
내가 아프다고 하니까... 성욕을 못채운 남편이 제 옆에서 자면 참기 힘드니까 아예 각방을 써서 피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외도를 했다고 의심하는건 아닌지....
그럴리는 절대 없는데...ㅡ.ㅡ::
지금까지는 잠만 건너가 잤는데.. 어제는 저녁 먹으면서도 소주 한병을 마시더니.. 초저녁부터 조금 자다가 일어나선 또다시 소주한병에 맥주까지 마시더군요.
오늘 아침 출근할땐 술이 안깨서 차도 놓고 갔어요.
남편분들이 보신다면... 우리 남편이 왜 이러는지 아실거 같아요.
항상 웃음이 떠나질 않았던 우리집인데... 적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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