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한국서 살기 힘들어.. 나중에 공부 말고...자기가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아이들 데리고 중국온지 2년이 넘었어요.. 인제 곧 돌아갑니다...큰아이 초등학교 끝나고 왔고...큰애 고등학교는 한국서 보내려고요... 아는사람들은 다 말려요..아이가 힘들다고..한국이 원낙 살벌하잖아요.. 여기 나왔다고 해서..노는것도 아니고...한국만큰 공부해요.. 중국어로 쫒아가야 하려니...중국말 배우랴..공부하랴..놀시간이 거의 없죠... 단지 하나...심리 비교면에서 맘은 편하더라구요.. 아는아이 학원가고..비싼 과외 받는거 보면...왠지..우리아이만 처지는 듯해서..가슴 졸이고..이런건 없더라구요.. 다행히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한 아이들덕에...별로 후회않고...2년반이란 시간을 거쳐 다시 한국을 갈겁니다.. 여기서 중학교를 다 못마치고 가야하기에 검정고시를 봤어요... 검정고시는 너무 쉬워서...제가 한달 데리고 공부 대충 해봤는데도 붙드라고요...이 얘기를 하자는 게 아니고..
제가 아이를 데리고 검정고시를 준비할때 느낀건데요.. 한국과 중국의 학습진도가 많이 다른부분도 있고...우리아이가 중국서는 중2이기에 중3과정이 하나도 없고...국어랑 사회 ..과학들의 진도가 너무 많이 달랐어요... 영어랑 수학은 원래 기본이 되는 아이가 상관없었고요.. 문제집을 풀면서 모르거나..이해가 잘 안될때...교육방송을 보니까...단원별로 다 나오고...설명도 너무 좋고.. 막말로...한 만원씩 들이면..특별강의도 있더라구요..중학교 과정은 별로 없지만요.. 너무 불안해 하지 마시고...학원간다고...다 되는거 아니잖아ㅛ.. 부모가 시켜서 학원에서 찍어서 한 공부는 나중에 도움이 안된다고 봐요.. 스스로 학습방법을 찾아서 할줄 아는게 좋은거 같아요.. 주제넘은 소리로 들리실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스스로 깨치게만 도와주세요... 남의 말에 안흔들린다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압니다.. 그래도 소신을 갖고.. 아이와 함께 해보세요... 저도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합니다.. 아이들에게 잔소리 들으며... 우리 엄마들 모두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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