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만5년차 주부겸 직장인입니다.
시어머니와 남편 아이2명을 키우며 살고있습니다.
저희 시누이라는 사람은 5년동안 친정근처에 살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저희집에와서 밥먹고 생활하며 아기 기저귀 분유 우유등 얻어쓰고 해도 그냥 이해하자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시아주버님 이혼하시고 혼자 애키우며 직장생활 하십니다.
초등학교4학년 아들 일주일에 3~4번은 저희집에와서 자고
제가 출근할때 학교에 데려다 줍니다.
먹는 밥부터 빨래, 숙제 거의 99% 다 제가 해줍니다.
그런데 몇일전 위에 말한 조카녀석을 집으로 데려올려고
아주버님집으로 갔습니다.
아빠 1시간 있다가 오신다고 오늘은 할머니집에 안가도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밥만차려주고 올려고 했는데 내일 준비물좀
작은엄마가 챙겨달라고 하더군요.
준비물은 딸기, 사과, 오이 등 야채랑 과일을 썰어야 아이들
먹게 가져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얼군 부랴부랴 시장에 가서 준비물 사다가 챙겨놓고 집에왔더니
시어머니가 늦게 왔다고 화를 벌컥내십니다.
그래서 사정 얘기를 다 했습니다.
그러곤 다음날 아침 생활비를 드렸습니다.
월40만원을 드리는데 그걸 받으시고는 나 힘드니까 앞으로는
니가 다 알아서해 라고 하십니다.
그날 저녘 우리 신랑이 엄마 어제 00엄마가 조카놈 준비물
챙겨줄려고 늦었다는데 왜 화를 내시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힘들어서 화가났다고 하시더군요.
그럼 아침에 생활비 얘기는 뭐냐고 했더니 앞으로 00엄마가
다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너는 시어머니를 무시하고 시어머니를 시어머니로 생각을 안한데요.
저는 정말 5년 살면서 한번도 시어머니나 시집식구 모두에게
인상한번 쓴적없고 매일 가족들 북적북적 거려도 한번 짜증
한번 안내고 말대구 한번 한적 없었습니다.
그런 저한테 무시한다니요?...
넘 억울하고 속이상해요.
어떤점을 무시했냐고 했더니 아침밥 한번 차려준적이 없데요.
이유인즉 저희 시어머니는 절대로 아침밥을 안드세요.
간혹가다가 식구들 생일이라 아침에 미역국끍여서 같이 밥먹는
자리에도 식사를 안하십니다. 그럼 8시에 출근하는 제가 아침
밥 차려놓고 출근을 해야합니까?
핑계 같지도 않은 핑계로 그런 말씀 하시는 시어머니의 의도가
뭔지 모르겠어요.
정말 시집식구들 모두를 위해 나 하나만 희생하면 모든게 화목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너무 실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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