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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주에 대해 알려드려여~
작성자 : 제주도에대해알려드려여.. 조회수 : 3750 작성일시 : 2/17/2006 6:31:29 AM
저는 김포공항 토박이입니다.서울 공항동에서 태어나고 자랐죠 전올해 28살 여자구요~ 저두 제주에 매료되서..
뒤늦게 2003년도에 공부도 할겸..제주도 학교에 다녔어여..
기숙사생활도 자취도해봤구요...2005년에 졸업했구여..


우선 남편과 아이들이 있는생활과
저혼자 외로이 떨어져 공부하는것과는
느끼는 차이가 많이 크겠지만.. 전 처음엔 좋았지만..
나중엔 답답하고 짜증이났습니다..
서울에 빨리 가고싶었어여.. 오죽하면 졸업하면 제주는 다신
안올거야~ 라고 했으니까여..물론 졸업한 지금은 그립죠~
고향이 2개가 생긴듯이....


다른 시골과 다른 관광지라 시골동네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여행가고싶고 근처 바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 갈수있고
좋지만...그저 비교를 한다면 시골동네에 이마트와 이런것들만 편리할뿐이지.. 답답하기 짝이없고..나중엔 우울해지고 제주에서 벗어나고 싶더라구여...물론 느끼기 나름이지만..
서울에서 자라서 인지... 그렇더라구여..
참고로 제주변 서울 애들도 다~ 그랬습니다..^^;;
물론 그런경험 돈주고 못사는거지만..그때는 하루가 한달처럼
계속 오래있다보니 벗어나고 싶었습니다..ㅎㅎㅎ



여행도 한계가 있어요..하지만 저랑 경우가 다르니까..사랑하는 남편분과 아이들과 몇년(?) 여행도 하면서 지내는거라면 괜찮을듯 싶어요~ 좋은 경험일거예여..
단지 오래있다보면 아무도 없는 외딴섬에서 뚝떨어져있는 기분이 들거든여..아무도 나와 상관없는 사람같고..
나중에 지나면 다 후회하니까.. 제주도 사람 사겨두셔두 좋아여
나중에도 놀러가면 도움되고...ㅋㅋ
전 제주도갔을때 신기한 말투...
"무사하매? 그래서잉? " 하는데 첨엔 머 신기하고 배우고 싶고 했죠~ 나중엔 왠지 이방인들같고 해서..짜증나는 낮선단어에서오는 외로움을 느꼈지만..
머 이겨낼수있다면..사람 나름이겠죠~

그리고 첨엔 바다도 보고 좋구 한데.. 나중엔 바다구나..산이구나 하면서.. 옆집 건물 보듯이 무뎌져요~
그냥 제가 느꼈던걸 토대로 결정하는데 도움드리고 제가 느낀 정보라면 정보를 드리고 싶은거니까..
제가 느낀걸 이야기 하는거니까 넘..걱정마세여..
몇년갔다오는거라면 괜찮을거 같아여..


물가이야기를 할께여.. 물가가 너무 비싸여..
이마트같은데서 사세여..지하상가 같은데서는 옷두 장난아니게 비싸여....
전 지금은 아니지만 초기때 비싼걸 알았지만 충동으로 사서..
미쳤다 하시겠지만.. 골라골라하는데서 파는 정장 한 4만원정도로 보이는 세트를 총 3십만원정도에 팔더라구여..그거사서 하나도 안입었어여..@@;;
옷은 브랜드 싼거 많자나여..마루나 지오다노나 클라이드나 머저렴한 가격으로 파는 브랜드에 가서 사는게 더 좋구여..
다들 그랬어여..애들..
덤탱이 안쓰고 정가로 그나마 저렴하게 살수있으니 좋아여..
이마트도 괜찮구..


제주도는 나가도 내가 살아온 고장도..내흔적도.. 내친척 친구도 아무도 없기때문에..첨엔 답답한 도시를 떠나 아무도 없는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거야 하면서 아무도 모르니까..
홀가분 하다가도..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허전한 맘 들구 답답하니까.. 차운전 할수 있음 좋아여.. 어딜가든.. 차가 있어야 편하거든여..


음식은 정말 이집 잘한다 해서 시켜먹지 안는이상 배고프면 어쩔수 없지만 시켜먹지마세여.. 돈두 일반 김치찌개하면 5천원정도 하고..아주 맛없는 집있죠? 그래여..
정말 장사를 하겠다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화가나여..
예를 들어 떡볶기 2천원어치 하나 시켰다 치면
서울이면 푸짐하게 주자나여.. 거긴 500원어치 주는것처럼
제가 새어봤거든여.. 떡 한 8개정도..오뎅떢볶기인줄 알았어여..서울와서 떢볶기 천원어치 사면서 너무 싸다 많다 생각했다니까여.. 먹는거 비싸면서 적게주는데 많아여...
안그런데도 있지만
머 잘하는 집도 있겠지만 80%는 없어여..거의 찾아보기 힘듬... 많이 시켜먹어봐서 알아여..
먹구 싶은땐 잘하는데를 알거나..아님 나가서 식당같은데서
드세여..나가서 드시는게 더좋아여..배달은 별루..비추천
머 보쌈은 장충동 보쌈이런거 맛있지만...이거 많이 시켜먹어봤거든여... 서울맛이랑 넘틀려여..그 맛이 그리워서 서울서 시켜먹어봤는데 넘 별루였음... 장충동 보쌈은 꼭 시켜드셔보세여..넘 맛있어여.. 오죽하면 서울갈때 포장해서 부모님께 가져다 드릴까 까지 생각했다니까여..고기는 진짜 제주도가 맛있어여...
가시면 어디가실지 모르지만.. 신제주에 불타는깡통.. 인기폭팔이예여... 가보세여..넘넘 맛있음.. 3집이 몰려있는데 다 불타는 깡통인데..가운데 집인가..그래여..엄청 크고..사람많은데 가시면 돼여...



음음 슈퍼마켓 얘기를 하면 넘~ 비싸여..
그냥 일반 이마트가 좋아여..

참..택시 조심하세여.
밤엔 일반택시보다.. 콜택시 타는게 안전해여..
콜택시 아니라고 안전하지 안은건 아니지만 좀 이상한 사람 몇몇봤어여.. 제주가 좁아서..가끔 타다보면 얼굴 익히게 되여..^^


한번 몇년 있다 오는거라면 좋은거 같아여.. 제가 결혼해서 남편과 갔다면 한번쯤 휴양삼아 갔다오는것두 좋은거 같아여..저라면 갈거 같은데.. 그런기회가 또있겠어여...


제가 느낀건데..제주에서 있으면 서울사람이라 복잡한데 있다가 안그런데 오니까 좀 답답하고 오래있다보면 실증을 느끼지만..제가 서울있을땐 몰랐었는데 제주생활하다가 방학때
서울 오니까...
왜케 딱딱해보이고..이래서 찌든 도시라 하는구나.. 복잡하구나..느끼겠더라구여.. 방학때마다 올라오는데두...
갔다오는것두 좋은것 같아여~ 사진두 많이 찍구...
추억도 많이 많이 만들고..
제주도는 말그대루 날씨가 쨍쨍해서 햇빛이 비쳐도..
갑자기 햇빛이 드는데 비가 막오는 어뚱함도 있구여..
비가 아뭏튼 자주와여.. 잘 기억은 안나도..한 7일에 1번정도는 온다고 해야하나.. 잘 기억안나지만..자주왔어여..비가
아주 추운경우는 드물구여..
자취해봤는데.. 도둑이 없어여.. 아주머니 아저씨가 집에서
다른곳 놀러가시는데도 문을 안잠그고 활짝 열어놓구 가셔서
황당했었는데 도둑이 없으니까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여..ㅎㅎ

말이 넘 횡설 수설 했죠..많은 말을 하다보니까...
결정은 본인이 하는거지만 전 갔다오는것두 좋은것 같아여..
사랑하는 남편과 애들이 있다면 몇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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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006-02-17) 성의껏 써주신 답변에 죄송하지만.. 글쓴분은 몇년이 아니라 아예 살러 갈것을 걱정하는것 같은데여.. 회사 다니다가 돈모아서 펜션같은거 하자고 했다잖아요..
음.. (2006-02-17) 몇년 여행삼아 갔다가 다시 서울로 오는게 아니라 죽을때까지 제주에서 살자고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러니 저리 고민을 하시지요^^;;
어디를 가든지.. (2006-02-18) 다 불편함은 있을 꺼예여. 전 제주도 토박이 입니다. 님 말 틀린거 하나 없는데요. 모든 물건은 다 타지에서 오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거예여. 제주에서 나는거는 대신 싸잖아요.
일단은.... (2006-02-18) 제주에 사는 저로서는 서울가면 공기가 넘 탁해서 어딜가나 복잡하고 그래서 일주일 살기가 버거워여...자주 가지만요.
글쓴이.. (2006-02-20) 네~ 저두 아예 살러갈거 같다는말 이해했는데여..위에 제가 참고삼아 제주에 대해 결정하는데 도움드리고 싶어서 제가 경험한걸 글쓴거라고 말했는데여..^^그래서 몇년갔다올거면 괜찮지만
글쓴이.. (2006-02-20) 오래있다보면 이렇구 저렇구 이야기 한거구여~ 모 말안하는것보단 참고삼아 이야기 해주는거 좋은거 아닌가요?^^ 제주에 대해 결론은 가라 마라 주변에서 말못하죠~ 결론은 본인에몫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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