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동생이 그런 경우인데 저와 제 친정에서는 결혼전에 모두 밝
히고 허락을 받으라고 했는데 제부가 모든것을 아시면 시부모님
이 결혼 반대할거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나서서 지금결혼한지2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도 비밀입니다. 시간이 지나니까 처음보다 무
뎌지긴했으나 사실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예요.
우리 제부는 위로 누나4명이있는 외아들이거든요. 부모님이 하나
뿐인 아들에대해서 얼마나 기대가 크신지 아마 사실을 알았다면
축복받는 결혼 못했을꺼예요.
사실 둘만의 사랑이 견고하다면 무슨 걱정이겠어요? 아직은 결혼
한지 얼마안되어서 둘이 사이가 좋은데 앞으로 시간이 더흘러서
사이가 멀어질때가 걱정되고 애라도 빨리생겨야하는데 애도 안생
겨서 걱정이 많아요.
또 우리 사촌 언니 하나는 애 하나낳고 이혼 한후 총각과 결혼했
는데 시누이들과 형제들은 모두 알고있고 그 시어머니 되시는 분
은 모르십니다. 사촌형부가 막내라서 시어머니와 나이 차이가 많
이 나는데 칠순 넘은 시어머니가 사시면 얼마나 사시겠냐며 사촌
형부 형제들이 어머니께 비밀로 하자고 해서 지금 결혼5년차인
데 비밀입니다. 거기도 애가 빨리안생겨서 골머리를 썩히고 있구
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 아들둔 부모가 이혼녀랑 결혼하겠
다는데 순순히 좋다고 하시겠어요? 모든것을 밝히고 그다음에
닦칠 모든고난을 두사람이 함께 해쳐나갈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
건이지요. 또 부모님의 성향이나 가치관이 어떤분이신지는 그 아
들인 남편될분이 제일 잘아니까 속깊은 대화를 해보세요. 그리
고 남편되실 분과 부모님의 관계가 어느 정도 마마보이 기질이있
는가 어느정도로 서로 간에 성숙한 독립이 되어 있느냐하는것도
관건이지요.
님의 입장에서는 모든걸 다 숨김없이 밝히고 떳떳하게 하는게 마
음이 편하시겠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거셀경우 님이나 남편되실분
이나 부모님 모두가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처가 생각외로 클
수가있으니 잘생각해보세요.
별도움이 안되어서 미안합니다. 님을위해서 동생을 위해서 사촌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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