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학년때인 26살에 인터넷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시작해서
지금은 사업3년차...(업종은인터넷 전자상거래) 28살 대학
졸업반...여자친구는 나이 29살에 초등학교 선생님...
우리는 9월초에 고객과 판매자 관계로 알게되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맘에 들어서 열심히 쫓아댕겼구
결국 정식으로 사귄지는 이제 3주차네요... 여자친구
나이도 나이니만큼 저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만나고
있구요... 그러다 어제 여자친구 부모님께서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걸 아셨나봐요. 그래 여자친구가 부모님께 만난다는
사실을 어제 정식으로 말씀드렸답니다.
대강답하기를...학생이며 현재 자기사업하고 있다...아직
젊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경제관념도
투철한 남자다...여자친구가 대강 이렇게 답했나봐요...
그런데 여기서 부모님 반응이 신통치 않으셨나봐요...
아무래도 젊은나이에 사업하다는것 자체가 좀 불안하시기도
할테고 사업하다는게 아무래도 안정적이진 못하니 앞으로
설령 결혼해서 살아간다고 해도 삶의 기복이 심할테고...
그래 말나온김에 여자친구 아버님 친구분 아들 있는데,
괜찮은 사람인것 같다고 한 번 선보라고 했나봐요...ㅜㅜ
물론 여자친구는 별로 생각없다고 답했구요...
근데 아무래도 여자친구 직장도 안정적이고 이젠 나이고
있고 하다보니 주위에서 좋은 선자리들 많이 들어오나 봐요.
참 뭐랄까... 그래도 지금까지 28년 살아오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고, 나름대로 앞으로 여자친구한테 잘해줄 수
있다 생각하는데...그런 저의 생각이 여자친구 부모님께는
미치지 못하다는게 조금은 아쉽다고 할까요...
저 그래도 어릴적 시골 가난한 농사짓는 부모님 밑에서 태어
나서 자랐지만(물론 여자친구도 어릴적 그렇게 넉넉하게 자란
형편은 아닙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부지런히 살아서 학교
다닐때 반에서 항상 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하고 서울에 모대학
법학과 진학해서 고시공부 하다 결국 2차에서 고배를 마시고
경제적인 형편도 마땅치 않고 아무래도 고시는 제길이 아니다
싶어 공부 접고 26살에 형한테 딱 50만원 빌려서 시작한 사업
이 지금은 나름대로 탄탄하게 자리잡아서 연매출 6~7억에 순익
1억에 가까운 사업체로 만들어놨거든요. 물론 현재 모아놓은
돈도 거의 1억정도 되구요...항상 수입의 70%이상은 꼬박꼬박
저축하며 살아왔습니다. 물론 그러기까지는 고시에서 떨어진
인생패배자라는 상처에서 이겨내기 위해서 지난 2년동안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학교 공부에 사업에...
하루 3~4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었을정도로...
물론 고시붙고 좋은 직장 안정적인 직장들 다니는 저보다 좋은
사람들 많지만, 그래도 저는 비록 불안한 직장(=사업)이라고
할지라도 그동안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 누구보
다도 성공할 수 있고, 여자친구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자신있는데...
물론 아직 여자친구 부모님 정식으로 찾아뵙고 그런 말씀을
한것은 아니라서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희망은 있습니다.
다만, 제가 어떻게 해야지 여자친구 부모님께 어필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사실 어떤 어른들이 봐도 젊은애가 사업
한다 그러면 막연하게, "능력좋네..." 이런 생각보다는 아무래
도 불안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건 당연지사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제가 이렇게 열심히 살고있고, 여자친구한테 잘
해 수 있다는거... 그런 부분들을 여자친구 부모님께 어떻게
든 어필해서 설득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어제 그 일때문에 기분이 우울한 여자친구 마음 달래주느라
애써 웃긴했는데, 한 편으론 저역시도 기분이 우울하더라
요...ㅜㅜ 이럴줄 알았음 차라리 그때 미친듯이 공부 더해서
고시를 붙던지...아님 다른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볼것을
이라는 생각도 들고...
휴...아무튼 일단은 여자친구 부모님을 뵐 수만 있다면, 저
역시도 최선을 다해보고 싶네요...
그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던 모습들도 보여주고 싶구
요... 이런 고민들...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요...?
물론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문제들로 서로의 부모님들과
마찰이 있는경우도 많겠습니다만,막상 저 역시도 이런 문제
로 인하여 문제에 봉착하니,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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