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1년 먼저 결혼한 동서 내가 처음 결혼했을떄부터 별로 곱지 않은 눈으로 나를 보더라.
자기네 친정 자랑 억수로 하고 참고로 지네 친정오빠가 치과의사라나? 나 그소리 시집가서 100번도 넘게 들었다
우리는 서로가 나이도 동갑이지만 여러가지 맞지 않았고 동서도 나한테 형님 소리 한번 안했다
그렇게 지내다 서방님이 시댁에서 돈을 빌려와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이 정말 잘됬다.
남편도 가서 열심히 도와주고 정말이지 3년 동안 죽어라 일만 하더니 이제는 기반을 잡아 돈을 아주 잘번다
한달에 순수익만 2000만원이 넘어가니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은샘 시댁에서 빌린 돈도 다 갚고 탄탄대로다
우리는 월180만원 받는 월급쟁이
서방님이 어머님 용돈으로 매월90만원 드리고 경조사비는 다 자기네가 낸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동서 우리를 무슨 거지 취급을 한다.
어떻게 하면 저것들을 떨궈낼까 그 생각만 하는건지 사람을 봐도 아는척은 커녕 내 신랑 한테도 눈썹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런 쪽팔림이 다 있나. 친천분들 다 오셨을떄도 다른 친척분한테는 오셨어요 하고 인사해도 우리 식구한테는 고개한번 안돌린다. 내남편이 시아주버님 인데 어찌 그럴수 있는지 참나!
사람 인간성 보이더라
시어머니도 그런걸 보면 뭐라 한마디 따끔하게 말한마디라도 해주길 바라지만 일절 말도 없고 그러면서 내가 큰며느리라고 시댁에 들어와 살길 바란다.
염병할! 내가 미쳤냐? 시댁에 들어가서 부엌떼기나 하면서 인생 망치게/
시어머니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니가 먼저 형님으로써 감싸안으라는데 내가 그러면 동서는 지네한테 아부한다고 생각할거다
돈에 효과는 정말 무섭다
형은 이렇게 아무짝에 쓸모없는 인간으로 나는 시어머니 안모시는 배은망덕한 년으로 낙인찍히니.
동서 팔자가 부럽기도 하고 내 신랑이 한심해 보이기도 하고
서로 이렇게 차이가 나니 모든게 곱지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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