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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할머니 선생님.
작성자 : 학부모 조회수 : 2777 작성일시 : 10/31/2005 1:52:26 PM
글이 많이 올라오질 않아.. 한참된 제 글이 아직도 밑에 있군요. ㅡ.ㅡ::
며칠전에.. 아이의 학교에서 수업참관이 있었어요.
아이가.꼭 오라고 해서 갔읍니다.

사회 수업이더군요.
초고속 통신망-에 대한 수업을 했읍니다.
전체적인 수업내용 아주 꽝이었읍니다.
엄마들이 뒤에 와서 보고있는데도.. 호응도 거의 제로 수준이었구요.
엄마들도. 어쩜 그리 재미없게 수업을 하는지 수군수군 댔어요.
엄마들도 오는데, 특별히 준비한 수업 아니었을까요?

집에서 쓰는 인터넷망의 이름이 뭐냐고 선생님이 물으시는데..
매가패스. 하나로.. 그런 대답이 나오길 원하셨는데,
대부분 그런건 부모님들이 알아서 하시기때문에 아이들은 모를수도 있는건데..
그런것도 모르냐고 하시고..ㅡ.ㅡ
기껏 그런 면박을 주셔놓곤 별로 중요한게 아니라는둥..
수업중에 그런 표현이 두어번 있어서 엄마들이 아연실색 했어요.
중요한것도 아니고. 몰라도 되는걸 왜 면박까지 주면서 질문을 하시는지...

엄마들이 와서 보는데도 수업이 저렇게 되고 있는데, 보통의 수업내용이 어떠할지 감이 잡히더군요.

할머니 선생님이라.. 말의 틈과 군더더기도 엄청 많았어요.
화창한 날엔 아이들 잠자기 딱좋은 말투더라구요.
겨우 40분 수업을 들은 엄마들도 몸을 꼴 지경이었으니까요.

수업이 끝나고, 선생님이 엄마들에게로 오셨읍니다.
**엄마예요.. 라고 소개하는 엄마들.
우리 아이는 잘하고 있나요?.. 하는 질문에...
난 잘 모르니까 아이들에 대한건 아무것도 묻지 말라며 교실한번 둘러보고 가시라고 하곤...
선생님이 나가시더군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황당한 표정의 엄마들..

아무리. 기간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에 대한 성의같은건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선생에게..님짜 안붙인다고 딴지 거는 분들 많은데.. 진정으로 님자 붙여서 부르고픈.. 스승은 참으로 찾기 힘든세상인건.. 부정할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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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민맘 (2005-11-08) 같은 학부모로써...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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