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다세대도 아니고.. 연립?.. 그정도의 주택입니다.
얼마전.. 저의 윗집에서 가구를 내놨어요.
5단 서랍장, 이불장,장식장...이렇게요.
주택 입구 통로에다 내다놔서 통행도 불편하지만.. 옛날 시커먼 장롱이라 ... 비를 맞고 우중충하게 있으니 흉물스럽기까지 합니다.
스티커는 붙였던데.. 수요일이 되어야 가져가나보다~하고 참았읍니다.
저번주 목요일에 트럭이 와서 가져가는줄 알았는데.. 스티커를 덜 붙였다면서.. 12,000 원 어치를 더 붙인후.. 다시 전화하면 수거해 가겠노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직도 가구가 치워지지 않고 있어요.
할말은 하고 사는 3층의 아줌마가 좀전에.. 가구를 내놓은 2층집에 가구를 언제 치우겠냐고 물었읍니다.
이웃과는 담을 쌓고 사는줄을 알았지만. 남의 일에 웬 참견이냐고 첫말부터 싸움조로 나오더군요.
2층집에 아무도 없을때 가구 수거를 하러 온터라.. 3층 아주머니가 설명을 해주셨읍니다.
그런데.. 2층집에선.. 나는 모른다. 시에다 대고 따져라~~하고 큰소리로 말하곤 문이 부숴져라~~하고 닫고 들어가 버리는 겁니다.
황당했을 3층 아줌마.
문틈 사이로 그 얘기를 엿듣기만 했는데도.. 내 얼굴이 다 화끈 거리네요.
불편을 끼쳐서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뭐 이런 이웃이 다 있는지 모르겠읍니다.
속에서 부아도 나고, 골탕 먹이면 정신을 차릴까 싶기도 해요
과태료를 물게 하면 아주 꼬~소할거 같애요.
좋은말로 가구를 언제쯤 치울건지 물어만 봤는데도 저런식으로 나오니... 2층집 성질 무서워서 얼른 치우라는 말은 하지도 못하겠어요.
큰소리 안나게... 가구 치우게하는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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