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직업은 교육이라는 서비스를 학생이라는 수급자에게 제공하는 일입니다
교사개인의 입장에서 보면 언제 아이를 낳고 휴가를 신청하는가 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유리한 시기를 택하는 것을 나무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학기 중에 선생님이 들고 날고 하는 문제는 교육수급자인 아이들에게는 당연히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지요
저희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다른 반 선생님께서 명예퇴직을 신청하셔서 일학기만 하고 그만 두셨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여름방학 끝나니 선생님이 바뀌시는 겁니다
엄마들은 학습지 선생도 자주 바뀌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십분 수업하는 학습지 선생님도 그러할진대
하루에 적게는 네시간에서 많게는 여섯시간까지 책임지시는 선생님이 자기의 편의에 맞춰 이렇게 저렇게 한다는 건 좀 문제가 있죠
물론 선생님 되기 힘듭니다
교사라는 직업이 호락호락한 직업도 아니구요
- 물론 호락호락하게 교사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지만요 -
학생 때 공부 잘 해야 되구요
그렇지만 교육이란 교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가 우선되어야하기 때문에 현행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느낍니다
선생님이 중간에 바뀌면 분명히 학업결손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선생님의 처우개선문제와 학생들의 학습권은 별개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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