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어제 저녁뉴스에 낙태에 관한 기사가 나왔었지요.
기혼자들은 가족계획을 위해서,가정형편때문에.. 아이를 지우는 이유가 가장 많더군요.
지금 당장은 힘들어서. 아이 키울 엄두가 안나시지요?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해요.
저도.. 지금 당장 쓸돈도 없을때.. 애가 생겨서 자그마치 3번이나.. 몹쓸짓을 했었어요.
그리고.. 4번째 아이가 또 생겼을때..
정말 죽고 싶었죠.
아이를 지우는게 장난이냐고 돌 던지시겠죠?.. 아이를 지우려면.. 아예 잠자리도 하지 말라고 하시겠죠?
그런데... 남자들이란.. ㅡ.ㅡ
아이 지우고 슬픔에 빠져있는 아내에게도 강제로 관계를 요구하더군요.
그 아이를.. 또.. 지울수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낳았어요.
정말.. 돈 없어서 퇴원도 못할지경이었지요.
세월이 흘러.. 지금 초등학생이 됐는데.. 그때 안지우고 낳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님도.지금 얼마나 어려운 상황일지. 과거의 저를 돌이켜보면.. 이해가 갑니다.
아무쪼록.. 몸 잘 추스리시고요..
다만.. 시엄니 말씀은 마음에 가시처럼 남겠네요.
우리 남편도 더이상은 제게 낙태의 아픔을 겪게 하고싶지 않아서인지 정관수술을 했어요.
물론.. 이상한 소문을 듣고 와선.. 남자가 그 수술하면 안좋다더라~~그런 걱정을 태산같이 했더랬어요.
하지만.. 전혀 아니예요.
정관 수술 하고나니까. 임신 걱정이 안돼서 훨씬 스트레스도 안받고요.. 콘돔 사용할 필요가 없으니 느낌도 더 좋구요.
마른다고요?... ㅎㅎㅎ 그 시엄니 정말 이상하시네.
마르긴 왜 말라요?
임신의 위험이 없으니, 더 밝히던데요?
여자들은 엄청난 산고를 겪는데... 남자들은 시술하는데 겨우 몇분정도 밖에 안걸리고,, 회복시간도 짧은 정관수술 조차도 안한다는거... 너무 화가납니다.
신랑더러 하라고 하세요.
안한다고 하면.. 잠자리 상대를 해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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