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좀 무뎌지는 것 같아요....
처음에... 남편이 칭구들이랑 술마시면 같이 갔어요...
저보고 먼저 들어가라구 하면 그러죠..
같은 집 살면서 따로 들어갈 일 있냐고...
맨날 따라다니니깐 친구들 으레 그러려니 하면서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면 거의 같이 가고 일찍 들어왔어요...
지금은 혼자 가는데도 늦지 않게 들어옵니다... 열두시정도에...
문제는 영업쪽 일이라 거래처 접대가 있다는 건데요....
거래처 직원중에 꼭 여자있는 술집 가자고 하는 인간이 하나 있어서....
거기 가면 꼭 자기 카드로 긁고 술 마시고 오는거에요...
물론 나중에 회사에서 줬지만.... 기분 나쁘잖아요....
그래서 몇번 참다가 그랬죠...
회사를 그만두던지 거래처를 끊던지 그것도 아니면 이혼을 하던지 선택하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다시는 안 간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뒤로 간 적은 없구요...
이혼하자는 거 통하는 사람도 있고 안 통하는 사람도 있으니 쉽게 꺼낼 카드는 아닌 것 같구요....
남편이 솔직하게 아가씨 있는 술집갔다고 말하는 건 그냥 술마시고 놀다(?! 솔직히 어떻게 노는지 모르지만...) 왔다는 거니깐 일단은 너무 예민하게 긁지는 마세요...
가끔 농담식으로 일케 해보시든가요...
아가씨들이랑 술마시니깐 좋았어??
나도 회식때 총각들 있는 술집 가볼까나????
그래야 당신을 이해하지....
아마 두번갈거 한번은 덜 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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