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찜통더위에... 좁아터진 집에서 시부모 모시고 사는 사람들...정말 존경해 마지 않습니다.
저도 시어머니랑 같이 살다가.. 지금 잠시 떨어져 살고있읍니다.
그러다.. 엊그제 잠시.. 다녀가시러 오셨읍니다.
같이 살때는.. 몰랐는데.. 오랜만에 오시니까 아들네 집도 바늘 방석이신지. 가만 있질 못하시고 자꾸 밖에만 나가시네요.
근데... 겨울엔 좀 나은데..여름에 누가 오는건 정말 안반갑더라구요. 가뜩이나 집도 좁은데...
잠자리에 들시간이 돼어서.. 시어머니 이부자리 펴드렸죠.
너무 더워서.. 창문 다 열어놓고 선풍기까지 돌려도 후끈거리는 겁니다.
한동안 잊고 살았던 생각이 다시 새록새록 납니다.
여름이면.. 방문도 제대로 못열어놓고 잤던... 악몽...
방문앞에 선풍기를 놓아봤지만.. 웬지 불편해서 다시 일어나.. 방문을 반쯤 닫았어요. 그래도 웬지 불편..
이부자리를 다시 돌려서 깔고.. 벽에 찰싹 들러붙어서 자면.. 적어도 방문앞에 지나치다가 보이지는 않을것 같더군요.
시어머니가 아들 내외 자는 방을 일부러 보신적이 있어서..또 그럴까바 겁이나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자기만 했는데도 그런 시어머니 모습이 너무 무서웠었거든요.
하여튼.. 이틀 머무시러 오신 시어머니는 다른데서 놀러오라고 해서 .. 하루만 묵고 가셨지만..
정말이지.. 잠자리 만큼은 너무너무 불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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