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7년차 24평 아파트에 애들둘하고 시엄니와 살고 있죠
너무속상해 잠도 오질않는군요.
말은즉슨 이렇습니다. 어떡하면 좋을지 눈물만 나오네요...
큰아이 5살 어린이집다니고 작은아이 2살 어머니70살 저직장다닙니다. 어느날 퇴근하고 오니 엄니가 침대에서 떨어졌다는군요. 애들하고 밀치고 놀다 다리가 먼저 떨어지고 다음 팔등등...쿵하고 떨어진건 아니라고 걱정말라구..
떨어지면서 당신 팔꿈치로 당신의 옆구리를 친것 같다고 하더군요. 바로 병원에 갔구 파박상이라구 의사선생님 말씀하셨구요.
연세도 있고 오래 간다 그러더라구요. 하루지나 이틀지나 계속아프다고 해서 다른병원가서 엑스레이도 찍어 봤지만 암이상없구 전에 병원과 같은말에 복대를 두루고 있음 한결나아질거라 하더라구여... 그일이 한달전쯤 계속 복대를 두루고 있는거예요. 울엄니가 좀 뚱뚱하시거덩여 복대가 작아서 옷핀으로 쩜매면서 까지. 웃숩기도 했지만 애들 맡기도 다니는 죄로 그러련히
물어보면 낮에는 괜찮다가도 저녁이면 칼로 도려내는것 같다.
곪아터지는것 같다 하시는거예요. 낮에 애를 좀 업어줬더니 더한거 같다. 점점 짜증이 나더라구요. 토요일,일요일 애들 데리고 엄니 쉬라고 친정가서 있구 침도 맞아보고 물리치료도 해보고 어쪄란건지... 타박상이니 전 그냥 어머니 얼살로만 생각했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출근을 하려니깐 어머님이 당신한테 뭐가 붙은것 같다 하는 거예요. 애데리고 어린이집 바려다 줘야하고 시간이 없어서 그말만 듣고 나왔는데 퇴근하고 집에오니
큰놈은 자고있고 엄니하는말 점을 보고 왔는데 동토란다 그러더라구여 난 동토가 뭔지 몰르거덩여. 저클때 우린 미신그런거 안믿고 컷고 교회도 절에도 다니질 않는 무교거든요.
고추를 뭐 태워서 어찌해야하는데 어린애가 매워서 큰일이라구
도대체 동토가 뭐냐니깐 집안에 물건을 잘못 사드려서 생긴병이라구 이해가 안가서 물었죠 우리 뭐 물건산거 있냐고 정말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리시엄니하는말 에어컨샀잖니 하더라구요
한달전 제가 에어컨을 샀거든요. 애하고 더울가봐서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진짜 큰맘먹고 무리해서 할부로 구입햇는데
에어컨 위치를 바꾸던지 어쪄고 저쪄고 넘 기가 막히는 거예요.
당신 편하라고 산에어컨때문에 당신이 아픈거라니 그것도 할부 이제 1번 분건데 고추 태우는거 엄니가 알아서 하라하고 작은애 들쳐업구 아파트 단지로 나왔는데 억울해서 눈물이 막 나는거예요. 당신 아픈건 힘들고 그렇게 말해서 며느리 맘에 상처입히는건 괜찮은거구 미치겠더라구여 또 낮에 울신랑 야근이라
엄니랑 같이 점보러 갔다온 모양인데 울신랑 어쩜 당신 엄마한테 그런거 보지 말란말. 엄마 개가 에어컨 어떻게 산건데 이런말 암튼 자기 엄마를 말리지 않고 하라는데로 그냥 너만 참으렴 된다 했을까 생각하니 신랑도 꼴도보기싫고 진짜 넘 헤어지고 싶고 그러네요. 울시엄니 아무렇지도 않은듯 당신방문 활짝 열어놓고 침대에 누워 자네요. 신혼때부터 지금껏 저렿게 늘 당신방문을 열고 잔다니깐요. 미치겠어여
우리 아들만 넷 우린 막내 이지가지 생각하니 억울하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결혼한거 후회스럽고...
글주변이 없어서 두서없이 적은거 같은데 암튼 가슴이 터질거 같구 저놈에 에어컨을 부셔버려야 하나 아님 방을 얻어 나가야 하나 혼자 이런저런 생각에 눈물만 나네여. 어찌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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