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결혼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물론 내가 결혼생활에 실망하고 있는 만큼 내 상대도 지금 실망하고 있게죠~ 뿐만 아니라 남들 결혼생활도 나보다 더한 어려움 많이 있겠죠~ 행복이란 자기가 만족하는 만큼 커진다고 하는데... 내가 너무 내 자신을 비관하면서 사는 거겠죠~ 결혼생활 너무 힘들어요~ 아무리 내 입장을 이해해 보려고 하지만.... 늘 하루하루 생기는 그 서운한 감정의 연속이란.... 세상은 내 자신을 위해 바뀌지는 않는다고 늘 생각했어요~ 다만 바뀌는건 내 자신 뿐이라고~ 내가 내 주위를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지 않는다면 백가지가 다 불만족스럽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나도 인간인지라 가끔씩 짧은 내 잇속에 내가 나를 구속하기도 하고~ 더욱이 결혼생활이라는게 무인도에서 둘이 들어가 사는 것도 아니고 복잡한 관계속에 얽히다 보니깐 그게 더 힘드는 것 같아요...서로 집안사이에서 오고 가는 미묘한 자존심 문제.. 정말 이점은 극복하기 힘들어요~ 내 처가 처가댁에 하는 정성에 10분의 1만 좀 시댁에 쏟아 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같은거~ 자식이 부모한테 잘하는걸 두고 탓하고 살 수는 없지만 문제는 왜 자기 부모한테만 지극정성이냔 말야... 결혼해서 기반 마련하려고 천원짜리 빵하나에 몰래 끼니 떼우면서 속모른 설움 안고 사는지는 모르고 남편, 시댁은 안중에도 없고 제식구만 감싸고 사니... 내가 결혼은 왜 했을까.... 우리 부모님 얼굴만 생각하면 눈물이 다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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