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아이가 위장전입으로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답니다.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아이들과 어울리라고 그랬답니다.
친구가 사는곳은 시골이거든요.
그런데 담임선생님이 드러내놓고 촌지를 바라더랍니다.
애가 다른 아이와 싸우고 말썽을 피워서 못해먹겠다고 하며 친구에게 자꾸 학교에 나오라고 그러더랍니다.
밤 10시에도 전화가 오고 아침8시에도 전화가 오더랍니다.
뻔하다 싶어서 자꾸 거절하다가 하루는 하도 힘들어서 찾아 갔답니다.10만원짜리 주유 상품권을 가지고.
다른 엄마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상품권이나 옷 그런건 좋아 하는데 현찰은 안받는다고 하더랍니다.
학교에 갔더니 보자 마자 그러더랍니다.
"뭐하러 왔대?"
그러면서 계속 반말로 애 다루듯이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걸 그냥 듣고 있었냐고.네 아이가 그사람의 제자지 네가 그사람의 제자냐고.그랬더니 제 친구 하는말.다른 엄마들한테도 다 그래 다 반말해.그럽니다.
그리고는 상품권을 주니까 말이 바뀌더랍니다.
아이가 타이르면 잘 듣는다고.
제 친구 그 선생 만나고 나와서 한30분은 통곡을 했답니다.
그 선생을 겪어본 많은 엄마들이 그 사실을 다 알면서도 자기 아이에게 해가 될까봐 아무말도 안하고 그저 뒤에서 모여 욕만 했답니다.그러던중 어떤 엄마가 학부모끼리 뭉쳐서 그 선생을
어떻게든 벌해야 한다고 나섰답니다.
그런데 다들(제 친구조차도)나서기를 꺼렸답니다.자기 아이에게 해가 될까 염려하여.
결국 그 용감한 엄마 혼자 교육청이고 어디고 진정을 하고
녹취록까지 만들어 학교에 실사가 나오도록 했고 그 선생은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아는 장학사가 있어서 조언을 구했더니
교장까지 한통속으로 상납을 받으니 아이를 전학시킬것이 아니면 참고 살라고 하더랍니다.
만약 학부모가 나서면 그 후유증이 아이가 졸업할때까지 6년간 계속 따라 다닐거라고 그러더랍니다.장학사가.
그 학교는 서울의 강남도 아니고 지방의 시단위에 있는 학교입니다.
제가 묻고 싶은것은 촌지 보다도 학부모의 태도 입니다.
그렇게 기본이 안된 선생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올수 있냐는 거지요.아무리 아이를 위한다고는 하나 그런 선생에게 아이가 무엇을 배우라고 맡기고 촌지를 준다는 겁니까?
제 생각엔 지금의 학교 분위기 엄마들이 만들었습니다.
내 자식만 위하는 그 마음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봅니다.걱정입니다.
저도 몇년 있으면 제 아이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데
슬프게도 그 어이없는 학교와 제가 같은 시에 삽니다.
제 친구는 제게 그럽니다.
네가 아직 겪어보지 않아서 그런다고.
막상 자식을 맡기면 마음이 달라진답니다.
저도 그럴까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제 친구와 같은 상황에 놓이고 아이의 담임 선생에게
그런 말도 안되는 대우를 받고도 아무말 없이 촌지나 건네고 나올수 있습니까?
우리 아이를 그런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여러분이 제 친구였다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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