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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암담한 미래
작성자 : 희망 조회수 : 3316 작성일시 : 6/29/2005 1:31:24 PM
10년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꿈많은 직장인이랍니다. 내년엔 대학원도 가고 싶고, 하고 싶은 일도 많구요.
남자친구는 고시 공부를 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남자친구는 어릴때 눈관련한 질병을 앓은뒤 한쪽눈은 실명했습니다. 그 이후 눈이 가끔씩 아프다고 합니다. 심하진 안았었는데... 가끔 심하게 아플때 병원을 찾아가 보았지만, 그때마다 병원에서는 별다른말을 해주진 않았다고 합니다.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할뿐이죠. 가끔씩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어 지난해부터 잠시 공부를 쉬면서 학원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 결혼이야기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자친구 눈이 안좋다는건 알지만, 그것때문에 일하기도 쉽지않고 어쩌면 평생 제가 벌어 남자친구를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도 최근에야 아셨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결혼하고 싶으면 빨리 하라고 하십니다.
저도 사실 그 정도까지 아플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막연히, 눈은 아프더라도 돈은 벌겠지란 생각을 해왔었나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걱정이 확실히 피부로 와 닿습니다. 너무 아파하는 걸 봤습니다. 참기 힘들정도로 힘들어하더군요.
남친입장에서는 할말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좌절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비참해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눈이 아플땐 제가 말도 부칠수 없을정도입니다. 신경이 날카로와서 항상 짜증만 냅니다. 지금도 짜증낼때는 가끔씩 싸우게 됩니다.
제 입장에선 앞으로 희망없는 삶을 살수 있을지 제 자신도 의심스럽습니다. 고민입니다. 열심히 살면 미래가 밝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앞에 주어진 상황은 너무나 암담합니다.
친구, 동생들은 당연히 헤어져야한다고 하면서 저를 말립니다.
남자친구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저마저 떠나면 남친에게는 한자락의 희망조차도 남아 있지 않을것 같습니다. 가끔 비참하고 암울한 마음에 세상을 등지려고 하지는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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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어지세요. .... 2005-07-01 2280

글쎄요 (2005-06-29) 일딴 눈을 고칠 방법을 찾아보셔야죠... 글구 다음일을 생각해보시죠..
희망 (2005-06-29) 을 주세요..항상 옆에서...님의 심정 넘 힘드실거라 이해가지만, 그분을 외면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퍼키 (2005-06-29) 저도 역시,,사랑은 동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힘듦은 느끼고 있습니다.
사랑 (2005-06-30) 그사람을 진실로 사랑을 하지 않았나보군요.사랑했다면 그런생각을 했을까 ?..강원래씨 생각이 나네요.송이씨 그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까지하고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으면 조용히
사랑 (2005-06-30) 떠나세요.더 많은 아픔을 주지말구요.이런경우에는 사랑없이는 이룰수없는 관계겠네요.결단력도 필요하구요.더 비참해지지 않게 .....
^^ (2005-06-30) 제생각에는 사랑을 마니하고있는고 정도 마니들어 마음아파하고 있는것같네요..저도 2년사귄 남친이 있지만.. 사소한거에 자꾸 싸울때면 이남자와 과연 잘살수 있을까 하면서..고민을 하게
^^ (2005-06-30) 되고.. 걱정을 하게되는데..그쪽분은 얼마나 더 힘이 드시겠어요..측은한 맘이 들죠..저도 나이차이 마니나는 남친과 사귀고 있지만..저도 앞으로 꿈도 많고..해야할일도 많으니까
^^ (2005-06-30) 결혼을 당장못하지만..미래는 장담을 못하는거자나여..그래서 가끔 미안한 생각이 들곤해요..그리고 오빠집안도 별루 좋지안아서..돈을 벌어도..언제 어느때에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서
^^ (2005-06-30) 결혼을 망설이기도 하죠..많이 좋아해서 그것만으로 감안하고 결혼하는 사람이 있는반면에 똑같은 감정이라도 성격이 모두 틀리기 때문에 현실적인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도 있죠..
^^ (2005-06-30) 저는 그렇거든여..그쪽분도 아마 그럴테죠..내인생을 한남자와 결혼하므로써 바뀔수도 있으니까여..남자를 사랑하지만..우선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게 당연한겁니다..내고있고서야 주변이
^^ (2005-06-30) 있는거자나여.. 전 그래서 지금 마음을 되도록 반만주려고 하고있어요..그리고 그사람 만의 생활을 만들어주려 하고있어요..나와의 생활보다..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 (2005-06-30) 10년이란 세월 무시할수 없지만..그게 자신이 없다면 정리하세여..깨끗히는 못하더라도..천천히 서서히.. 다른 남자분도 칭구로 만나면서..그남자분이 잘될수 있도록..
^^ (2005-06-30) 자신이 없으면..빨리 정리하는게 좋아여..더 상처받기전에..헤어질 맘이 있음..그남자분과 그거에 대해 상의를 해보세여..더이상 자신없다구여..좋게 좋게..그남자분이 연락이라도 하고
^^ (2005-06-30) 싶어하고..의지를 많이 하는것처럼 비추어지고..연락하고 싶어하면.. 그사람을 위한 배려로 그케 잠시 해주시구여..그쪽분은 다른분 찾으세여..
^^ (2005-06-30) 그게 안되고..너무 가엽고 불쌍하고..정도 마니들었고 해서 헤어질 자신이 없이 지금처럼 고민하시면 그냥 밀고 나가세여..단 후회는 그쪽몫이예여..그리고 결정은 그쪽분이 하는거예여.
^^ (2005-06-30) 그누구의 결정도 아니랍니다..마니 힘드시겠네여..저 2년사귀어도 가족같은 사람이라서 감히 발때기 힘들던데.. 부디 좋은 결정을 하세여..힘내요^^
주부 (2005-07-01) 꿈많은 님에게..너무 가혹한 형벌이군요..사랑이 식으셨다면 모를까..애인이 아프다는 이유로..헤어진다는건 나쁘다고 봅니다.
....... (2005-07-01) 그럼 그쪽분이 대신 살아주세여..애인이 아프면 고민안하고 자신에 인생이 망치든 모하든 상관없습니까.? 결혼은 곧 자신의 인생도 걸려있는겁니다..그렇게 쉽게 결론지어 말할부분이 아니
.......... (2005-07-01) 라고 보는데요. 그렇게 남의일이라고 쉽게 말하지마세여..정말 화나네요..그여자만 불행한게 아니라..사위를 잘보면 결혼으로 인해 분위기나 모가 달라질겁니다..가족에 분위기도 생활도
.......... (2005-07-01) 바뀔겁니다. 남자가 아퍼서 버리면 나쁘다고여? 그러면 여지까지 키워준 부모님께 불효하는건 나쁜게 아닙니까? 잘 모르는 말씀을 하시네..글고 자신이 있고서야 남이 있는겁니다..결혼을
.......... (2005-07-01) 왜하는데..사랑사랑하는 하이틴소설에 나오는 10대때 감정만 정을 갖고 결혼하지 못합니다..물론 사랑도 어느정도 있어야겠지요..서로 갈길이 다르다면 꼭 너 눈이 나뻐서 너랑 결혼 못
.......... (2005-07-01) 해..라고 말할필요없이.. 그냥 다른이유로해서 헤어지는것처럼 느끼게 해주면 좋은겁니다..그리고 굳이 무짜르듯이 싹둑자를 필요없어여..그럼 더 힘드니까.. 헤어지는 방법을 생각해 보
.......... (2005-07-01) 세여.. 한남자가 들어오면 든든한 여자쪽 기둥도 된답니다..잊어버리세여..힘들겠지만..저두 결혼 정년기지만 힘든거 알지만 그럴필요가 있어요..정하나로 시간낭비도 자신의 인생을
.......... (2005-07-01) 버리지도 마세여..그쪽분이 결혼하셔서 부모님이 그런거 보는거 정말 불효입니다..자신도 씻지못할 후회를 할것입니다..단, 정말 헤어지지못하겠음 고민하지 마시고 자신감으로 결혼하세여
.......... (2005-07-01) 그리고 후회하지마세여.. 절대루..힘들어도 자신이 선택한 길에대해선 절대 후회하지마세여..결정은 자신이 하는겁니다..
힘내세요 (2005-07-06) 댓글까지 다 읽어봤는데 헤어지는게 결론이군요..물론 선택은 희망님이 하겠지만 저도 헤어지는게 나을꺼란 생각이 드네요..힘드시지만 후회없는 결정하세요
(2005-07-08) 님이 흔들린다면 헤어지세요 힘드실겁니다 그러나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함께인것이 더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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