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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보같은 남편에게...
작성자 : 예쁜 여보 조회수 : 2539 작성일시 : 6/23/2005 5:46:39 PM
중국에 잘 도착했나요...

늘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당신 모습이 때론 안스러워요.
우리 많이 살았나봐요...
당신의 모습이 측은해 보일 때도 있는것 보면.

오늘 당신 카드값을 송금해 주면서 이게 올바른 선택인지 속상했어요.
지난달에 당신이 꼭 책임지겠다고 하며 친구에게 현금 서비스 받아 빌려준것까지 내가 다 넣어줘야 하나 하는 마음...
때론 그 친구는 당신의 선량함을 이용하는것 같아 더 속상하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그거 습관된다구..신불자 되더라도 그냥 두라구.
하지만 사업하는 남편 신불자 되게 할 수도 없는데...
고민고민하다가 아까 송금했어요..
당신도 많이 생각하고 빌려줬겠지만
그런 당신을 보면 가슴이 답답해져요..

내 마음 당신도 잘 알지요..
몸 건강히 잘 다녀 오세요.

그리고 좀 더 야무진 모습 기대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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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같은 남편에게... 예쁜 여보 2005-06-23 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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