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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쩌면 좋죠
작성자 : 맘이 아파요 조회수 : 2518 작성일시 : 6/10/2005 4:06:53 PM
저 그 사람 그만 보내고 말았답니다.
어제 그에게서 맘의 빗장을 긋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냥 다 잘된거라 머리론 골백번 더 주입시켜 보지만
맘이 아파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큰 돌덩어리가 가슴에 콱 박혀 숨을 쉴수가 없어요
앉아 있는것이 신기할정도로 견디고 있습니다...머리가
하얗고 나에게 말걸어오는 소리가 모두 웅~하는게 제대로
들리지 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였음에, 전화번호조차 폰에 입력하지 않았지만
이리도 아플줄 몰랐습니다...정말

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여기 올리신 글들중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신분들도
많던데...저에겐 결코 그게 장애가 되지 안았는데...
시부모님-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 저도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맘이 더 커서 제 결정에 절대 장애물이
아니였습니다
저녁에 내몸 누일 방한칸만 있으면 되고, 밥 세끼만
먹고 살면되고, 젊음이 재산이니, 서로 맘 마춰 살면
다 극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사람 엄마도 저를 무척 흡족해 했었는데,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나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저희 엄마 너가 고생해보지 못하고 곱게만 자라서 앞뒤분간
못가리는 거라고 엄하게 얘기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30년 넘게
고이 길러주신 엄마에게 화만내고 말았습니다.

그사람은 부모님께서 옛연인과 궁합이 안좋다는 이유로 나와
맞선을 보게 되었고, 그것 때문인지 그 사람 역시 나에게
적극적이지 못했고, 나역시 미온적으로 대했던게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사람은 결국 옛연인과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두사람을 잘된것이나, 내맘은 어떡하냐구요
넘 커져버려서 지금은 터진 상처를 꽤맬수 있을지, 잘 아물지
모든게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더 그사람을 꼭 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로 남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난 왜이리 힘든 사랑만 하는 걸까요?

이젠 눈물조차 나지 안네요
그사람 행복 빌어주고 싶은데, 왜이리 야속한거죠
내맘 몰라준 그사람 왜이리 원망스러운거죠
그리구 난 왜이리 바보 같은거죠
자괴감이 내 온몸과 영혼을 흐리게 만듭니다
관련글
     어쩌면 좋죠 맘이 아파요 2005-06-10 2519

시간이흐르면.. (2005-06-10) 아마 상처의 흔적도 없이 깨끗하게 나으실꺼에요..이왕 끝나버린 만남이니 얼릉 정리하시는게 편하시겠네요..힘내세요!!
그래요 (2005-06-10) 옛애인과 결혼한다니 보내줘야줘. 결혼한 후에 깨지는것 보다는 차라리 지금 맘 아프더라도 지금이 더 나아요.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래요.
화이팅 (2005-06-10) 그 사람이 적극적이지 못한건 님에 대한 마음이 확신할수 없어서였을거에요 시간이 약이라고 빨랑 잊으시라는 말밖에.....화이팅
제생각엔 (2005-06-11) 님 마음 몰라준게 아니고 알기에 떠난거 아닐까요, 사랑은 혼자하는게 아닙니다. 빨리 단념하세요
힘내요 (2005-06-12) 그분은 님에 짝이 아닌가봐요.그분보다 더 멋진 사람이 있을거예요.마음은 다른곳에 있는 사람과 만나 살면 더 고달플걸요.천만 다행이라 생각하고 힘내세요.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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