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그 사람 그만 보내고 말았답니다. 어제 그에게서 맘의 빗장을 긋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그냥 다 잘된거라 머리론 골백번 더 주입시켜 보지만 맘이 아파서 죽을것만 같습니다 큰 돌덩어리가 가슴에 콱 박혀 숨을 쉴수가 없어요 앉아 있는것이 신기할정도로 견디고 있습니다...머리가 하얗고 나에게 말걸어오는 소리가 모두 웅~하는게 제대로 들리지 안습니다. 예상했던 일이였음에, 전화번호조차 폰에 입력하지 않았지만 이리도 아플줄 몰랐습니다...정말
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여기 올리신 글들중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신분들도 많던데...저에겐 결코 그게 장애가 되지 안았는데... 시부모님-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님이니 저도 사랑할 수 있을거라는 맘이 더 커서 제 결정에 절대 장애물이 아니였습니다 저녁에 내몸 누일 방한칸만 있으면 되고, 밥 세끼만 먹고 살면되고, 젊음이 재산이니, 서로 맘 마춰 살면 다 극복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사람 엄마도 저를 무척 흡족해 했었는데, 자식이기는 부모는 없나 봅니다. 그런가 봅니다.
저희 엄마 너가 고생해보지 못하고 곱게만 자라서 앞뒤분간 못가리는 거라고 엄하게 얘기하시더군요. 하지만 전 30년 넘게 고이 길러주신 엄마에게 화만내고 말았습니다.
그사람은 부모님께서 옛연인과 궁합이 안좋다는 이유로 나와 맞선을 보게 되었고, 그것 때문인지 그 사람 역시 나에게 적극적이지 못했고, 나역시 미온적으로 대했던게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그사람은 결국 옛연인과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어찌보면 두사람을 잘된것이나, 내맘은 어떡하냐구요 넘 커져버려서 지금은 터진 상처를 꽤맬수 있을지, 잘 아물지 모든게 자신이 없습니다.
제가 더 그사람을 꼭 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로 남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난 왜이리 힘든 사랑만 하는 걸까요?
이젠 눈물조차 나지 안네요 그사람 행복 빌어주고 싶은데, 왜이리 야속한거죠 내맘 몰라준 그사람 왜이리 원망스러운거죠 그리구 난 왜이리 바보 같은거죠 자괴감이 내 온몸과 영혼을 흐리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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